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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의 애프터 파이브 - 막차의 신, 두 번째 이야기
아가와 다이주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2월
평점 :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
저자 아가와 다이주
<막차의 신> 두번째 이야기
저자의 작품으로는 D열차로 가자, 인바운드,
요코하마 고가네초 퍼피 거리 등이 있고,
막차의 신으로
제9회 에키나카 서점 대상을 수상했다
첫차라, 카페에서 일하면서 오픈조 일 때는
집에서 꼭 첫 차를 타고 가야 제 시간에 도착했다.
무서움이 많은 나는 아직 해도 안떠 깜깜하고
아무도 없는 으스스한 골목을 지나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고 나면 바깥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나처럼 일을 가는 사람도 있었고,
알콜 냄새를 풍기며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제각각 다른 모습들 이였다.
첫차를 타며 정말 사람들 부지런하다..라는 생각과
이 시간까지.. 참 대단들하시네! 라는 생각도
공존하며 출근을 했었는데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라...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
> 스탠 바이 미
>초보자 환영, 경력 불문
>막차의 여왕
>밤의 가족
총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8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
막차가 끊기고 첫차를 기다리는 시간,
그 시간에도 북적이는 신주쿠 배경으로
다섯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스탠 바이 미
노래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무작정 상경한 그녀는
도시의 모습에 기가 눌리고 자신감을 잃었다.
그런데 노숙자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용기를 얻은 그녀는 그와 함께 첫차를 타러 가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된다.
‘밤이 시작 될 무렵, 자신감을 잃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지금 밤이 끝나고 아침이 시작 되고 있다
노래 부르지 못하는 가수, 이와타니 로코는 이제 없다’
노숙자 아저씨와 그녀의 대화와 행동들이
너무 재밌었다.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고 몰입감 있어서 가장
재밌게 본 것 같다.
노숙자 아저씨에게 용기를 얻어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내가 기분이 좋아졌다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하는 기분!
작가가 말하는 의도를 여기서 많이 느꼈다.
첫차는 막차와 다르게 다음 차가
다시 올거라는 기대감,
힘듦과 방황의 시간을 지나면
비로소 빛이 다가오는삶..
누구에게나 첫차는 올 것 이다.
나는 지금 남편을 만나 우리 아이들을 만나며
첫차가 온 것 같다. ㅎㅎ
지금으로썬..
무섭고 막막한 코로나의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같은 공간에 스쳐 지나
만나는 모습이 상상되며 즐거웠다.
평소에 있을만한 이야기들,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들이였던 것 같다.
그들이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다
잔잔하게 머리 식히며 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