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37조 1항)

신문 칼럼에서 우연히 37조 1항을 처음 봤을때, 연애편지의 한 구절 같았어요. 서른여섯 가지사랑하는 이유를 쫙 적어놓고 마지막에 추신을 붙인 거죠.
"내가 여기 안 적어놨다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저는 법 조항이 그렇게 감동적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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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족이 천천히 느긋하게,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집에 정착한 것처럼, 헌법이 여러분 머릿속에 자리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처럼, 시와 소설처럼 헌법이 우리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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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중요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무 생각도 안 하는 시간이 정말로 중요한 순간이다."
제가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선생님도 가끔 멍 때리는 시간이 있으세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그럼요, 오늘 아침에도 그랬어요. 가만히 쏟아지는 햇살을 보 면서 속눈썹 사이로 무지개를 만들어봤습니다."
그 표현이 너무 멋있었어요. 노교수님의 얼굴에서 풍겨나오는웃음도 그렇고,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멋있더라고요.
우리도 살면서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무 생각고 그냥 가만히 햇살을 바라보고 가만히 앉아 매미 소리를앉아 매미 소리를 듣는 시간. 그 시간이 어쩌면 무언가 하는 시간보다 더 소중한 시간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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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 전에 『풀꽃도 꽃이다』의 저자 조정래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직업의 가치에 대해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사회 전체가 바뀌어야 해요. 고등학교 나온 사람하고 대학교나온 사람의 임금 차이가 평균적으로 4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 다. 더이상은 안 돼요. 많으면 100만원. 적으면 60, 70만원 정도로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와 같은 선진국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의사의 1시간, 대학교수의 1시간 과 길을 고치는 사람의 1시간의 노동은 같다는 겁니다. 그 개념을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은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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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평전 - 더불어 숲으로 가는 길
최영묵.김창남 지음 / 돌베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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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스승이자 최고의 친구였던 쇠귀가 떠나고 이제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남은 자들의 몫이다. 그 길이 힘들고 지난한 길임은 말할 것도 없다. 목표를 앞세우면 길은 더 멀어 보이고 더 힘들어지며 쉽게 좌절하게 된다. 남은 자들이 쇠귀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담아야 하는 까닭이다.

역사의 장기성과 굴곡성을 생각하면, 가시적 성과나 목표 달성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자부심 있게, 그 자체를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왜냐면 그래야 오래 버티니까. 작은 숲(공동체)을 많이 만들어서 서로 위로도 하고, 작은 약속도 하고, 그 ‘인간적인 과정‘을 잘 관리하면서 가는 것! [손잡고,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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