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아르센!
로낭 바델 지음, 양진희 옮김 / 우리들의행성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은 ‘생쥐 이야기’이다.‘
이것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생쥐 이야기’이다.
이것은 ‘국제엠네스티 추천 도서’이다.
‘생쥐, 클래식 음악, 국제앰테스티’
이 심각한 부조화는 무엇인가!’라는 심정으로
그림책을 펼쳤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면 생쥐 아르센은 “숨어, 아르센!”이란 말과 동시에 화장실에 숨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아르센을 기꺼이 자신의 반려동물로 받아준 피아니스트 ‘장’이지만, 사람들의 편견은 극복하기 어렵다. 아르센은 왜 자신만이 다른 반려동물들처럼 당당히 집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주인인 장과 함께 물건을 사러 가거나 공원에 갈 수 없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느 날 장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쇼, 가장 우아한 주인과 반려동물 커플 경연대회”에 나가자고 한다. 아르센의 간절한 눈빛에도 장은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사람들이 차별을 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펫쇼가 시작된 날, 아르센은 장과 함께 쇼에 참가한다. 그리고 함께 쇼팽의 ‘마주르카’를 연주한다. 아, 무슨 일이 생겼는지 스포할 수는 없다. 너무나 용기 있고, 너무나 극적인 이 장면을 설명하는 건 반칙!

장과 아르센의 선택은 용감했다. 편견을 극복하고 옳은 길을 선택하는 일은 결국 마음의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장과 아르센의 길을 따라가려는 용자들이 조금씩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생쥐처럼 숨어 살아야만 했던 세상의 보석들은, 밖으로 나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은 점점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일어나라! 세상 모든 곳의 장과 아르센이여!

믿고 보는 ‘우리들의 행성’ 그림책
앞선 출간 <어린이 면허>와 쎄뚜쎄뚜 인권 그림책
#숨어아르센
#로낭바델
#우리들의행성
#그림책
#신간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