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범의다시만난음악 #조윤범 #영진닷컴 #서평 #바이올리니스트 #나의두번째교과서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매우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으며 음악이나 음악가에 얽힌 재밌는 사연들도 함께 전하고 있어 읽기 전에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 준다. 또한 설명해 주는 부분 부분마다 그 내용에 관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영상과 연결되는 큐알코드를 제시해 주어 내용의 이해가 수월하고 편리하면서도 작가의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모든 분야가 그렇듯 클래식 음악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시행착오와 도전, 장인정신으로 사회에 맞게 갱신되고 진화되어 왔으며 그러면서도 클래식의 전통이 잘 지켜지고 있음을 책을 통해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발전과 영속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늘 함께여야 하는 것 같다. 정치이든 예술이든 어떤 학문이든 마찬가지이다. 합주는 모든 악기가 동등한 관계에서 화합하는 연주이고 협주는 한 가지의 악기가 음악 전체를 이끌며 다른 악기들이 돕는 연주라는 것을 알면서 그것이 어찌 보면 인간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동등하게 함께 가다가도 가끔은 상대에게 끌려가는 척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주도하기도 하는 등 유연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그 관계에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으니 오래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음악도 마찬가지로 연주의 형태와 방법을 그 음악의 성격과 주제에 비추어 변화시켜 왔으니,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늘 새롭거나 추억적이거나 냉정하면서도 따뜻함의 수많은 감정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다른 예술분야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AI의 창궐(?)에 대한 논쟁은 활발하다. 작가 조윤범은 음악에서의 AI의 역할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어떤 시대에서든 새로운 기구, 기계, 방법들은 우려를 자아내었고 거부감을 주었지만 결국은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이 AI 역시 지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음악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내가 늘 음악에서 위로받고 행복해하는 것은 결국 ’창조‘라는 이벤트가 아니면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인간이든 AI이든 창조라는 것이 일어날 수 있는 장이니 인류는 그것과 함께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황홀을 맛볼 수 있도록 잘 움직여 가리라 믿는다.좋은 책 제공해주신 출판사 영진닷컴 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