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생은 불안하다 - 불안을 용기로 바꾸는 하버드 심리학 수업
루아나 마르케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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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란 의미인데 사실 삶의 몇 순간이나 완전한 안정의 순간일 수 있을까. 그래도 인간이 스스로 전진하기 위해, 스스로 온건하기 위해 정신을 갈고닦는 노력을 멈추지 않기에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어 왔다. 이 책의 저자 루아나 마르케스 역시 우리네 인류의 순조로운 흐름을 위해 공을 들인 대단한 사람이라는 존경심이 들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들과 그 이후로도 수없는 시행착오들, 그리고 경험했던 내담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불안, 트라우마, 그런 것들에서 오는 두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전환, 접근, 정렬의 3단계 치유법을 소개하고 각 단계별 구체적인 과정과 그에 따르는 사례들을 제시해 준다.
전환은 자신이 고수해 왔던 시각을 새롭게 바꾸거나 습관적인 생각패턴에 변화를 주어 문제의 사건이나 대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불안을 해소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접근은 자신이 느끼는 불안, 시기, 질투 등의 감정, 즉 '핵심 버튼'을 회피하기보다는 직시하고 인정하며 깨닫는, 다소 쓴 과정이다. 불안을 어설프게 피하다가 분노나 폭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라고 하겠다.
세 번째 단계인 정렬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과정이다. 보이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과 '노력의 과정' 자체를 삶의 가치로 두는 것이 사소한 감정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해준다.
무엇보다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독자들이 각 단계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지를 제시하여, 효과를 간접적으로라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저자의 전문성과 연륜, 그리고 진심이 진하게 묻어나는 책이다.
우리의 생각은 고정되어 있으려하고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낯선 자극이 들어오면 인지부조화로 인해 그 새로운 것을 회피해버린다. 회피가 어쩌면 불안의 가장 근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내면의 어둡거나 약한 부분들을 쓰다듬어주고 그것으로 인해 더 강해진 자신을 북돋아주는 과정의 반복, 그 자체가 삶이고 가치라고 하고싶다.
이 책을 계기로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그것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돌아보고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재정비해 나가겠노라 마음먹어본다. 시간과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저자 루아나 마르케스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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