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and Dave Dig a Hole (Paperback) 느리게100권읽기 4계절 봄
맥 버넷 / Walker Books Ltd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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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Carle의 수탉은 세상 구경을 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책 표지를 펼쳐서 뒤표지와 함께 보면 멋진 수탉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요.

 

 Rooster's off to see the world(수탉의 세상구경), Eric Carle, 그림출처: 직접촬영

  

수탉은 세상을 향하는 길인가봅니다. 이 길 위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지요.

수탉이 친구들과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어떤 여정을 꾸려갈지 살펴보세요.

 

우리가 여행을 간다는 것은 무엇을 얻고 싶은 걸까요?

화려한 숙소와 먹거리, 관광 명소라는 곳에서 남기는 사진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지금과 다른 길에 올라보는 것 자체가 중요할까요?

 

저는 둘 다 중요하다고 보지만, 굳이 하나만 꼽는다면 여행의 과정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짐을 챙기고, 가는 길이 즐겁고, 여정에서 누군가를 만나 함께하는 것 자체가 아름답지 않은가 하거든요.

여기 과정을 즐기는 두 명의 소년이 땅을 파고 있어요.

도형 시리즈로 유명한 Mac Barnett<내 모자 아니야> 등 재미있는 책을 만든 Jon Klassen이 함께 만든 책, <Sam & Dave dig a hole>을 소개합니다.

번역서 제목은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입니다.

책표지 오른쪽의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라는 은색 도장도 유심히 봐 주세요.

 

이 책을 보면 내가 책 속으로 들어가서 샘과 데이브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져요.

제발 조금만 더 파보라고 말이죠. 제가 더 안타까워지거든요.

 

저의 안타까움과 별개로 이야기의 끝에서 샘과 데이브는 정말 행복한 결론을 내립니다.

그 끝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온 내 삶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깨달음에 눈물이 살짝 났어요.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쉬고. 그런 과정이 삶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이 동화책도 꼭 한 번 읽어봐주세요.

 

  

Sam & David dig a hole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Mac Barnett & Jon Klassen, 그림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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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산책 햇살그림책 (봄볕) 38
팻 허친스 지음, 김세실 옮김 / 봄볕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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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물들 중 닭이 나오는 책을 두 권 가져왔어요.

암탉과 귀여운 병아리입니다.

이 둘이 한 가족은 아니지만 각자의 행동이 너무나 예쁘고 귀엽습니다.

먼저 Rosie's Walk (로지의 산책)을 볼까요?

예쁜 암탉 로지는 집을 나와서 잠시 집 주변을 산책을 합니다.

표지에서 보다시피 로지의 뒤를 여우 한 마리가 따라가네요.

로지는 어떤 길을 따라 산책을 할까요? 로지는 자신의 뒤를 따르는 여우를 잘 피할 수 있을까요?

귀여운 그림과 반전이 가득한 동화, 로지의 산책은 전치사 보물밭이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전치사를 사용하는지, 그림과 함께 주의깊게 보셔도 좋아요.

 

Rosie's Walk, 변역서명: 로지의 산책, Pat Hutchins, 그림출처: 알라딘

 

예쁜 암탉을 보았으니, 우리 이제 귀여운 병아리를 만나 볼까요?

여기 귀여운 병아리와 아기오리가 알에서 깨어났습니다.

표지를 보니, 병아리아 아기 오리가 알록달록한 나비들과 함께 예쁜 꽃밭을 걷고 있네요.

아기 오리를 따라 걷는 병아리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왜 병아리가 아기 오리의 뒤를 따라가는지도 책을 보면서 생각해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그림출처: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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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s Masterpiece: A Spider's Tale (Paperback) - 느리게100권읽기: 2차 대상도서
에일런 스피넬리, 제인 다이어 지음 / Simon & Schuster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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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거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거미!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저는 등산길에 본, 엄청나게 큰 거미가 떠오르네요.

거미줄도 크게 만들고 그 한 가운데 있던, 알록달록하지만 뭔가 무서운 거미 말이죠.

그렇지만 오늘 함께 볼 거미는 그렇게 무섭지 않을 거예요. 귀엽고 아름다운 거미 두 마리를 데려 왔거든요.

오늘 첫번째 책은 에릭 칼 작가님의 <The very busy spider>, 번역서 제목은 <아주 바쁜 거미>입니다.

귀여운 거미 한 마리가 열심히 집을 짓는 동안 옆에서 동물들이 다양한 목소리로 말을 걸고 있지요.

하지만 아주 바쁜 거미는 집을 짓느라 아무 답도 해주지 못하지요.

동물들의 의성어, 동물 이름도 접할 수 있지만, 이 책이 주는 또다른 즐거움은 거미줄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예요.

거미가 집을 지어가는 순서대로 늘어나는 거미줄을 만져보면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어 보세요.

 그림출처: 알라딘

 

여기 또다른 거미가 있어요. 이 거미는 Sophie(소피)라는 이름까지 가진 예쁜 거미입니다.

두번째 책은 <Sophie's Masterpiece>, 번역서는 <소피의 달빛 담요>입니다. 에일린 스피넬리 작가님의 글이죠.

거미줄을 만드는데 천재적인 재주를 갖고 있는 예쁜 거미 소피가 마지막으로 만들어낸 걸작은 무엇일까요?

예쁜 거미 소피가 온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 낸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마음이 따스해질 거예요.

이 글을 읽고나면, 지나가는 길에 있는 거미줄마저 애틋한 눈빛으로 보게 되죠.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아름다운 선물에 세상의 선물들을 함께 넣어서 만들어보세요.

그림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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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ne Dessert: Four Centuries, Four Families, One Delicious Treat (Hardcover) - 『산딸기 크림봉봉』원서
Jenkins, Emily / Schwartz & Wade Books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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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이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날 잠에서 깬 잭은 아침식사로 팬케이크를 먹고 싶습니다.

이 책은 잭이 팬케이크 재료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지금이야 마트에서 팬케이크 가루 한 봉지를 준비해서 우유와 계란을 섞어 구우면 되지만,

잭이 살던 시절에는 팬케이크 가루 한 봉지를 얻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과정을 거칩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 긴 과정들을 잭과 즐겁게 함께해요.

 

                                   <그림출처: 알라딘>

 

이렇게 즐겁지만 복잡한 과정들이 지금은 많이 간편해졌다고 말했잖아요?

그럼 그 과정은 어떻게 간단해지고 발전되었을까요?

여기 영국의 라임 지방에서 400년간 하나의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예쁘게 그려낸 동화책이 있습니다.

400년 전, 200년 전, 100년 전, 그리고 지금.

산딸기 크림 봉봉을 만드는 네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한 것도 살펴볼 수 있어요. 또한 사람들의 삶이 어떤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산딸기 크림 봉봉의 달콤한 맛은 변하지 않았답니다. 그릇에 묻은 것까지 싹싹 핥아 먹을만큼요. 요즘 우리가 *플* 뚜껑을 깨끗하게 핥아 먹는 것처럼 말이예요.

이 예쁜 책을 통해서 부엌의 변화를, 더 나아가 문화의 변화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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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노부영 The Rabbit Listened (Hardcover) - 『가만히 들어주었어』원서
Cori Doerrfeld / Dial Books for Young Readers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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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알라딘(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42458)

 

화가 나면 어떻게 그 순간 감정을 해소할까요?

저는 잠을 자기도 하고, 창을 열고 한숨을 푹 쉬기도 하고, 일부러 청소를 하면서 택배 운송장이나 카드 영수증을 박박 찢기도 합니다. 정말 감당이 안 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만..

우리 소피는 화가 나면 집 밖을 달려갑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서 그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고 자기를 돌아보게 되죠. 그 후 돌아온 집에서 다시 소피의 일상이 계속 흘러갑니다.

이 책은 감정 조절과 관련해서 독서치료 분야에서 추천하는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소피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소피가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 자연도 함께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미지출처(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0278360)

 

그럼,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런 저런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억지로 말을 하게 한다던가, 화를 내라고 부추기다던가, 당장 풀으라고, 복수해버리라고 말한 적은 있나요?

저는 억지로 말을 시켰던 적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해요.

표지에서 보다시피, 타일러와 토끼가 꼬~옥 안아주고 있잖아요.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는 그저 옆에서 가만히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The rabbit listened.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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