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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ㅣ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4
아리엘 안드레스 알마다 지음, 소냐 빔머 그림, 김정하 옮김 / 리시오 / 2023년 12월
평점 :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인간관계는 가족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참 지대한 것 같습니다. 어떤 원가족에서 살았느냐.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많이 좌우하고 결정하기도 하고요. 최근 들어 가족이 주는 상처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가족에 대해서 약간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네요.
“존재 자체로 모든 것은 완벽해. 정말 고마워.”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너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고, 네가 있어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고, 너로 인해 이 삶이 새롭게 소중해지더라. 네가 나와 가족이라는 인연으로 함께 해주어 그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워. 이 짧은 한 문장 안에 들어 있는 이 아름다운 고백. 그 자체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가끔 내가 너무 지쳐서 마음속의 불빛들이 하나씩 꺼져갈 때, 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이 말을 해준다면 그 빛들이 일거에 다시 일어날 것만 같아요.
그런 가족들이 우주와 별의 뜻이 따라 빨간 실로 연결되어 운명처럼 만났다면 얼마나 굉장한 인연일까요?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 그런 글을 본 것 같아요. 월하노인이 부부의 인연을 맺을 사람들을 미리 빨간 실로 꽁꽁 매어 준다고 합니다. 그 실이 부부의 연을 만들어주고, 그 실이 만나 부부가 된다고 해요. 그런 운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외국 작가님의 글에서도 만나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부부가 가족의 시작이 되고, 그 가족들은 모두 하나의 운명과 애정으로 함께 연결되어 있다니 인연과 운명에 감사할 따름이지요.
가족은 언제나 내 곁에서 나에게 힘을 줍니다. 내가 잠든 밤에도, 계절이 바뀌어도, 추운 밤 잠이 들었을 때도. 가족의 얼굴이 새겨진 담요는 항상 나를 덮어주고 곁에서 지켜줍니다. 그래서 단 한 곳, 그 어떤 일을 겪어도 돌아올 수 있는 단 한 곳은 집이 되어야만 하지요. 그런 집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가족 모두가 정말 많은 애를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집이 편치 않아서 밖으로 떠도는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가족이라는 단어가 모두에게 나름의 따스함으로 자리잡히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책에 나오는 말처럼 “별들이 마법을 가루처럼 뿌려서 만들어진 가족. 자신의 단짝들을 하나씩 보내어 서로 만나게 한 가족.” 가족이라는 말이 모두에게 상처가 아닌, 따스함으로 남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나를 환영해주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맞서서 나를 지켜주고, 나의 모자람도 항상 덮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 이 책의 이야기가 모두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의 이야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가족 #사랑 #지지 #인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