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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ㅣ 책고래마을 38
이경은 지음 / 책고래 / 2021년 6월
평점 :
첫 페이지는 아무 글도 없이 행복한 조이네 가족과 달력이 하나 나와 있다.
달력에 표시된 특별한 날짜에는 하트도 예쁘게 그려져 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조이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생쥐를 찾아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치 스무고개를 하는 것처럼 조이는 친구들을 차례차례 방문하며 소중한 물건을 찾아간다.
친구를 방문할 때는 항상 노크를 하듯 '똑!똑!똑!' 문을 두드린다. 이 부분도 책상이나 바닥을 똑똑 두드리면서 읽어봐도 즐겁다.
한 장씩 넘어 갈 때마다 힌트가 하나씩 더 주어진다.
조이와 친구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아이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듯이 이야기해보면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힌트를 하나 준다면, 조이가 찾는 것은 맨 앞장 달력과 연관된 물건이고, 조이는 그 날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이 물건을 찾아온다.
이 그림책은 스무고개처럼 엮어낸 형식도 기발하지만, 그림 자체가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하다.
마치 콜라쥬처럼 붙여 놓은 듯한 배경과 친구들, 예쁘게 그려진 조이의 그림은 사랑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신기하다.
그림을 보다 보면 내가 조이가 된 듯이, 배경 속으로 쏙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스토리와 함께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진 이 그림책을 유치원~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함께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마음으로 즐겁고 풍족하게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