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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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반해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여행한 적이 있어요.


지도를 보며 길을 가던 중

호텔에서 던진 빈 캔에 맞았어요.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절 맞춘 후 깔깔대며 웃는 소리를 들었어요.


학생들이 이미 호텔 밖에 잔뜩 있었고

통솔자로 보이는 상황을 보고도 선생님은 어깨만 으쓱.


한 두번 당한 인종차별도 아니었고

제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서 계획대로 움직였어요.


뒤늦게 '동양인이라서 빈 캔을 맞는 게 

조롱이 되어야 하나?' 라는 억울함이 올라왔죠.


지인들 중 외국에서 동양인 이유로 맞거나

날계란을 맞은 사례도 보았기에

인종차별이란 게 얼마나 당황스럽고 억울한 일인지,

극복하기 어려운 일인지 알아요.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인 스티븐 바틀렛은

가난과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25살에 백만장자가 되었어요.

대단하다는 생각과 의문이 동시에 들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그는 일기에 자신의 목표를 적어요.


스티븐 바틀렛은 깨달은 

첫번째 충격적인 사실은 자신은 언제나 행복했다는 점이라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돈이 더 많다면,

지금보다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혹은 타인과 비교를 하며 자신의 부족함에 아쉬움을 표하죠.


저는 자문해 보았어요.

지금 나는 행복한가?

그 당시 아이들이 수족구에 걸려서 40도를 넘나들며

며칠 째 잠을 못 잤던 상태였어요.


해열제를 먹어도 38도가 넘었어요.

말도 잘 못 하는 둘째는 "아파"라고 말하며 울었고

첫째는 침대를 벗어날 수 없었죠.


밥은 커녕 간식도 한 두입 먹고

음식을 먹다가 아파서 울기도 했어요.


그래도....그 와중에도.. 행복했었어요.

40도가 넘어도 열경련이 없어서 고마웠고

목구멍이 수포로 가득해서 아플텐데 먹으려는 시도를 해줘서 고마웠어요.


부족하고 어려워도 저는 행복했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어요.


그는 자기 자체로 충분하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해요.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내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까요?


< 6장, 동화는 인생을 망쳐놓는다>

가 가장 궁금했어요.

동화가 왜 사람을 망치죠?  예쁜 이야기가 가득한걸요?!!!

저자가 말한 것은 동화같은 이야기예요.

그는 인생은 행복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으로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 준다고 해요.


수능 끝나고 허무함이 몰려오고

무엇을 해야 하나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공감이 됐어요.


<11장 그만두는 것은 승자만의 특권>

지인 중에 5년 넘게 공무원 준비를 한 분이 계세요.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기도 하고 큰 점수차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가능성을 놓지 못했어요.


그 분은 몇 번의 결심 끝에 노량진을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하며 지내고 계세요.


관성의 법칙이 그러하듯

우리도 하던 일이 편하고 익숙하죠.

그럼에도 우리의 나은 삶을 위해서 포기하는 용기는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의 이야기가 제 삶에 스며들 때까지

여러번 곱씹으며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예요.

스티븐 바틀렛의 우선순위의 법칙

뒤통수를 치고

약을 발라주는 것 같았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순간,

우리의 삶은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의 우여곡절 끝에 얻은 법칙을

책 한권으로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해요.








#우선순위의법칙 #스티븐바틀렛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가 인생을 살아오며 분명하게 목격한 진실은, 모든 목표를 이루는 것이 결국 혼란과 불만족으로 이어지고, 오히려 노력하는 행위 자체야 말로 우리에게 안정감과 만족을 준다는 것이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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