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 1.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책의 표지를 보더니 고모랑 서점에서 봤던 책이라고, 그때 고모가 런던이가 예쁘다고 했었다며 반가워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현실에서 마주친 감정과 고민이 꿈을 통해 마법 같은 세계로 이어진다. 세 가지의 꿈을 통해 아이에게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해피, 중요한 건 출발선에 서는 용기야.
끝까지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넌 이미 용기를 낸 거나 다름없어. 그리고 우린 혼자가 아니잖아. 같이 하면 어떤 미로도 이겨낼 수 있어!“

👦🏻 “엄마, 해피 이야기가 제일 생각나. 이야기도 제일 길었고, 미로 대회가 기억에 남아. 나는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 이 이야기는 딸 런던이를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은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마다 다른 모습과 마음을 지닌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살아가기를, 그리고 그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메세지 중에서

이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아이의 성장에 맞춰 함께 자라는 것이다. 〈런던이의 마법병원〉은 유치원에 다니던 런던이의 일상 속 두려움을 판타지로 풀어냈다면, 〈런던이의 마법학교〉은 처음 겪는 학교생활의 낯섦과 친구 관계의 어려움, 스스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들을 담았다.

이번에 런던이의 마법학교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전작인 런던이의 마법병원도 궁금해졌고, 어른이 읽어도 공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우정과 용기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친구 관계나 학교 적응에 고민이 있는 아이라면 런던이와 함께 용기를 배워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었다.

“니가 용기를 낸다면…. 넌…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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