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서울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교 1학년 수연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고롱리 마을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연이는 커다란 꽃봉오리에서 피어난 고양이 타타를 만나고, 잊고 지냈던 기억과 상처, 그리고 함께 자란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우린 여기서 이만큼 함께 자란 거야. 넌 서울에서만 지낸게 아니라 여기서도 나와 함께 지낸 거야. 내가 그런 마음으로 씨앗을 심고, 꽃을 키우기 시작하니까 정말 우리가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 P131마침내 수연이는 깨달았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라는 걸. 그리고 그 마음은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에게만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도. P187웹툰으로 먼저 만났던 고양이 타타를 동화로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익숙한 이야기인데도 글과 그림으로 다시 읽으니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수연이와 타타가 함께하는 여름의 감정들이 잔잔하게 마음에 남는다. 어른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동화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