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

수소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2월

요즘에는 기업이 친환경을 필수적으로 실현하기를 요구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친환경을 마케팅에 전면으로 내세우는 제품에 대해서 호감이 더 높고, 실제 그런 제품들을 골라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은 이제는 기업들이 이윤을 챙기려면은 친환경을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친환경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익숙하기는 한데 뉴스를 바라보면 우리나라에서 친환경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전기차를 구입해서 사도, 화석연료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비해서 에너지 충전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기후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으니 안정적으로 에너지 수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환경을 지키되, 경제적으로도 큰 손해를 얻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수소가 제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의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RE100이 등장하게 된 배경,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의 현재 모습이 어떤지, 현재 대세로 기울어져가고 있는 전기차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서, 그리고 수소전기차가 어떻게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 뿐 아니라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에서의 친환경 정책이 어떤 식으로 흘러왔고 우리나라의 대기업은 어떤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어서 읽는 동안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 특성상 전문적인 내용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상세한 배경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그런 제 우려가 무색하게 일반인의 시야에서 한때 우리나라의 뉴스를 달구었던 2차 전지,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이 어떻게 에너지를 발생시키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는 점이 이 책에 큰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쭉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환경 상 경제적인 요건을 고려했을 때 친환경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나라라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게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을 이루기 위해서 국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점 또한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수소가 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인지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수소가 위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물질은 기본적으로 불안정하기에 수소만이 특별하게 더 위험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석유가 더 위험하고, 원자력이 더더욱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한권이라면은 다른 사람에게 제가 수소라는 것이 어떤 장단점을 지니고 있고,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니, 친환경 에너지의 미래가 될 수소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라면은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