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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징 인테리어 -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조석균 지음 / 더블북 / 2020년 10월
평점 :
제가 2015년도에 아파트에서 더 좁은 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부모님과 가구 배치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기존의 가구를 없애 버리기도 하고,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면서 배치를 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방이 좁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가구 배치를 바꾸기만 했는데도 이전보다 방이 더 넓어진 느낌이 들고, 실제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서 좋았던 적이 생각이 납니다.
이 책에서도 돈을 들이지 않고 가구 배치만 바꿈으로써 인테리어 효과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예시들을 사진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가구 배치를 바꾸기 전과 바꾸고 난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줌으로 가구의 배치와 위치만 바꾸었는데도 거실이 확 트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면서 집이 이전보다 더 편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게 쳐다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집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예시의 집들이 변화하게 된 가장 큰 점은 ‘정리’와 ‘조화’, 그리고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가장 중요한 점은 ‘정리’였는데, 아무리 넓은 평수의 집이라고 해도 정리가 전혀 되지 않으면은 그렇게도 지저분해 보이고 집이 좁아 보이더라구요. 비우고 배치만 바꿨을 뿐인데도 확 달라진 집안 분위기를 보면서 왜 홈스테이징이 필요한지 더욱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책에 사진 예시가 어떤 집은 Before 상태가 앞 페이지에 있고, 뒷 페이지에 After 사진이 있기도 하고, 어떤 집은 After를 먼저 소개하고 Before 상태를 소개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진은 After 사진이 위, Before 사진이 아래에 있고 또 어떤 페이지에는 그와 반대로 Before 사진이 위, After 사진이 아래에 있는 등 뭔가 책 편집이 뒤죽박죽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어떤 페이지에는 사진과 본문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예시사진이 충분하고 해당 사진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도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음에도 이런 부분이 저의 눈에는 옥의 티로 느껴졌는데 다음번에 개정판을 내게 된다면은 이런 부분은 출판사에서 좀 더 신경을 써주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