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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 - 아주 오래된 미래, 언택트 쇼크
김동현.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9월
평점 :
올해 초, 2월 중순부터 우리라나라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때문에 우리 사회는 정말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2019년까지만 해도 사람들간의 밀접한 접촉을 하는데에 크게 거리낌이 없었던 우리나라 사회에서 이제는 명절때도 가족들과 만나는 것이 꺼려지게 되는 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기에 비즈니스도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비대면 사회가 맞이하게 된 비즈니스 방식의 변화를 알고 싶었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는 비대면 사회가 언제부터 시작되게 되었는지 그 역사와 발전에 대해서 다루고, 그 다음으로는 기업, 교육 등 각 분야별로 다가온 변화의 바람과 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실상 서로 가까이 얼굴을 마주보기만 해도 감염의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급격하게 비대면 원격사회로 변화하게 되었는데 실은 이러한 변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 이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더군다나 전염병에 대한 위험은 그토록 ‘하나의 유럽’을 만들고 싶어했던 EU가 각 나라의 국경선이 분명해지면서 각 나라간에 서로 소통이 차단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하게 수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된 각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모르게 중세 유럽의 ‘흑사병’, 1900년대 초 전 세계로 퍼졌던 ‘스페인독감’이 떠올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도 현재의 코로나 사태와 과거 중세 유럽 시대의 흑사병 시대때와 비교하면서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게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어왔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을 합니다. 생각보다 '비대면 방식' 자체는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해 온 셈이며, 단지 우리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비대면을 활용하는 도구와 방법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날때까지 비대면 시대는 피할 수 없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비대면 시대를 슬기롭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책 속에서는 비대면이 바꾼 커뮤니티의 미래, 여가 생활의 미래, 그리고 직장과 학교의 변화에서 각 개인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업은 어떤 방향으로 혁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책 제목을 보면서 ‘비즈니스 관련된 이론과 실제를 함께 수록하여, 기업이 이 시대에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한 것과는 달리 기업에 국한된,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어떻게 이 시대를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례 뿐만 아니라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은 어떻게 해 왔으면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봤다면은 조금은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저는 코로나 시대의 트랜드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기에 보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