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어도 될까요

이 약 먹어도 될까요 - 약국보다 더 친절한 약 성분 안내서 ㅣ edit(에디트)
권예리 지음 / 다른 / 2020년 6월

요즘에는 사람들은 거의 병원에서 태어나고 병원에서 죽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만큼, 우리삶과 약은 밀접한 관계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약은 먹으면은 병은 낫긴 한데 내가 원하던 효과 뿐만 아니라 부작용까지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왜 그런걸까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체로 진통제를 처방하면 소화제가 함께 처방되는 것이 일종의 공식인것 처럼 보였는데 왜 그렇게 처방을 하는지 알고 싶은데 그에 대해서 일반인 입장에서는 쉽게 설명하는 책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현직 약사인 저자가 일상 생활에서 주로 처방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약물들을 선정하여, 이 약물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작용을 하고, 그 작용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효과와 부작용, 그 약물 복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약의 작용'에 설명하기에 앞서서 우리 몸의 생리 작용에 대해서 학창 시절에 생물학 시간에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후에 약물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대학 시절에 교수님이 강의했던 약리학과 생물학 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누군가 설명해 줬다면, 약리학을 반쯤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전개순서를 살펴보면..

약품 설명에 대한 전체 요약(처방받은 약 봉투에 나오는 정보) - 우리 몸의 생리작용 - 이 약물이 몸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는지 - 그에 따라서 나타나는 효과와 부작용 - 복용법 - 그 외에 약물에 대한 이야기거리(예를 들면, 왜 운동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제를 금지하는 것인지 등...) 순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나이가 들게 되면은 많이 먹게 되는 전신질환약인 고혈압약이나 당뇨병약 등 성인병 관련 치료 약물, 관절염 약물 등(저희 엄마가 관절염 약을 먹고 당뇨병이 왔다가, 약을 끊으니까 호전이 되더라구요. 왜 그렇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에 대한 정보는 이 책에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대체로 다소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약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면, 후속편으로 성인병 관련, 혹은 나이드신 분들이 주로 먹게 되는 약물들 정보에 대한 책도 내 주신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