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노마드가 되라

지식노마드가 되라 - 직장을 벗어나 지식과 경험을 돈으로 바꾸고 살고 싶다면
이은주 지음 / 텔루스 / 2020년 7월

제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 중의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많이 듣던 이야기 중 하나가 '세상에 본인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어딧냐' 였고, 그 말에 걸맞게(?) 제 직업이 제 적성과는 그다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저로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해 로망을 갖고 있던 건 사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이 마흔에 전업주부 6년차, 두 아이의 엄마에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시간과 공간, 돈에서 자유로운 지식노마드의 삶을 살아가는데에 성공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무려, 본인이 하고 싶은 강의를 하면서 말입니다.

이게 도데체 가능한 일일까,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저자는 지식노마드의 삶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식노마드가 되어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는 비법서이기도 하지만, 직장생활과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닌 지식노마드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남들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가지고 지식노마드로 성장하는 것이 누구나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지식노마드로 성공하는 사람이 몇 명 없는 것인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느 시점에 지식노마드를 시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은 저자가 지식노마드로 성공하는 비법을 알아내고 체계화하기까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을지 그 고민의 시간이 느껴졌습니다. 또, 이런 지식을 책으로 써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식노마드의 삶을 전파하는 것을 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고민을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또, 지식노마드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지식노마드로서 살아가는 직업적 고충에 대해서도 알고 시작해야 하는데, 직장생활과는 달리 '스스로' 인맥관리, 시간관리, 돈관리 등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되는 것에 따라서 오는 문제들도 생각보다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내 목소리, 내 의견을 낼 수 없이 시키는 대로 수동적인 삶으로만 사는 것이 지겹고 답답하면서 내가 주도적으로 내 삶을 관리하고 내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은 이 책을 읽고 내 장점에 맞게 어떻게 적용해 나갈 것인가 연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