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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은 일이 힘들 때 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감정 싸움이 더 소모적이고 지칠 때가 많습니다.
설마 저만 그런가요 ㄱ-
제가 사회생활에서 느낀 것은 좀 슬픈 이야기 인 것 같지만, 사람을 너무 의심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너무 믿어서도 안되고, 같은 직장의 직장 동료들과도 너무 가까워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거리가 멀거나 사이가 험악해서는 안되고 어느정도 중용을 지키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 더 세련된 표현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을 가만히 돌이켜 보면은 제가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상대방이 당혹스럽기도 하고, 혹은 표현이 너무 없어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이 책의 특징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로, 내용이 생각보다 단순한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대화법',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법', '상대방을 설득하고 오해를 줄이는 방법' '비즈니스 메일 보내는 법' 등 실제적으로 직장인이 불편한 상황에 처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며 어떻게 해야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직장에서 후배의 입장에 처해 있을 때, 혹은 내가 선배이자 직장 상사의 입장에 있을 때 각각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어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보면 도움이 될 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실제 인물의 사례를 들어서 그들의 본받을 점이나 혹은 고전을 인용해서 활용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이라면은 고전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현재까지 귀감이 되고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여담이지만 학교에서 고전을 통해서 학생들을 미리부터 교육을 시키고 가르쳤더라면 현재 우리가 여러 불편한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정중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에 있어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 그만큼 옛날 성인들의 가르침 속에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한 후에 다시 읽으려고 할 때는 중간 중간 소제목만 읽거나 각 챕터 별로 마지막에 3~4줄로 내용 요약해놓은 부분(오늘의 포인트)만 봐도 충분하게 여태까지 읽은 내용이 떠오를 수 있도록 내용 요약을 굉장히 잘 해놓았다는 점이었습니다. 3~4줄로 요약하기에는 제법 많은 내용을 한 챕터에서 다루고 있지 않나 싶은데도 놀랍게도 날카롭게 핵심을 잘 찌르고 있는 문장들이라서 후에 이 책을 다시 여러번 읽어본다면 소제목과 오늘의 포인트들만 쭉 잘 읽어봐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이니 화술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단순히 화술이 아니라 글쓰기와 요약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는 부분도 있어서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분이 이 책에 나온 방법으로 글을 요약하고 말하기 연습을 했더니 말빨이 세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 책에도 마침 커뮤니케이션 훈련법에 이 내용이 나오니까 이 책의 내용에 있어서도 신뢰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책의 크기도 가방에 넣고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내용은 작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