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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마스터 - 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강준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평점 :
저는 요즘 부동산에 관심이 좀 가지고 쳐다봐야 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부동산 책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제 주변에 집 전세를 구했는데 '부동산 사기를 당해서 몇천만원을 손해봤다', '집 계약을 이상하게 한 거 같아 지금와서는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잊을만하면 한번씩 종종 접해서 '모르면 큰 손해를 입는다'라는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부동산에 대한 책을 하나씩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집을 계약한 적 자체가 아주 최근에 원룸계약을 한 사건 한번을 제외하고는 전무했었기에 부동산 계약 자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부동산 법률 용어 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되니 몇번을 읽어봐도 잘 모르겠고, 모르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니까 책보다 더 어려운 말로 설명을 하고 있고, 그래서 부동산 관련 카페에 가입을 해서 보면 뭔가 자료가 많이 있긴한데 뭔가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보니까 양질의 자료를 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되길래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헤매던 와중에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원룸투자를 생각하고 계신 분, 혹은 이미 건물주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전 원룸 투자비법 & 관리비법에 관한 책입니다.
원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알고 시작해야 될 수익률의 함정, 원룸을 매수 할 때 꼭 봐야될 위치 조건, 원룸 대출과 아파트 대출의 차이점, 이 외에도 알아야 될 수많은 지식들을 그저 이론적으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 예시를 들어서 원룸을 어떻게 사야 되는지 마치 옆에서 1:1 과외를 해주듯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건축물 종류, 실제로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들이 겪은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든 다양한 원룸 부동산 사기유형, 실제 50명의 세입자를 대하면서 배운 실전 세입자 관리, 수시로 변하는 세금 관련 정책 등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관록이 묻어나오면서 부동산을 잘 모르는 저에게도 읽으면서 '언제 시간이 다 가나...' 싶은 책이 아닌, '벌써 여기까지 읽었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은 현재 임대업을 하는 분들 혹은 원룸 임대업 희망자들에게나 유용한 책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건물 수선과 인테리어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인에게도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들이고, 이 책을 통해서 세입자가 원룸을 계약할 때 어떤 부분을 세심히 체크해서 계약을 해야 집주인과 계약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고, 내가 계약하려는 건물이 불법 개조 원룸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으니 꼭 당장 원룸 임대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람 인생은 아무도 몰라서 갑자기 돈벼락 맞아서 건물주가 될 수도 있......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장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일반인도 이해가 되도록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처음 부동산을 공부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쉽게 설명한 책이 거의 없다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결국 실전으로 부딪혀서 배우는게 너무 큰데 그렇다고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면 금전적으로 너무 큰 손해를 입게 되는데, 이 책 속에서는 여러 실제, 실전 사례들을 담았다보니 어느정도 원룸 부동산 투자와 실제 원룸을 운영하는 사람이 겪는 여러 고충들에 대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속편으로 이 책에서 미처 다 이야기 하지 못한 이야기에 대해 책을 낸다면 저는 그 책도 읽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는 제가 부동산 책을 여러권 접하면서 겪었던 아쉬움을 이 책이 어느정도 해소를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