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PR: 핵심은 분위기다 - 사람을 움직이는 여섯 가지 법칙
혼다 데쓰야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PR을 잘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자신을 잘 PR할 줄 아는 사람이 면접에서 유리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도 어떻게 PR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좌우되는 시대죠.


그러나 PR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저는 PR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했고, 이 책의 작가님의 견해도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택배로 받았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책의 크기가 정말 작아요.


 

이 책은 세로 18.5cm정도, 가로 13cm가 채 안되는 크기의 미니멀한 책입니다

그러니까, 책의 세로 크기가 제 손 한뼘 정도 되는 크기인 책인거죠. 소책자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적인 서적보다는 좀 많이 작은 편입니다.


일단, 이 책의 첫인상은 귀여운 크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일까봐 받기 전 미리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저의 마음을 살짝 무장해제를 시키는 듯 싶었습니다.(응?) 심지어 두께조차도 250페이지가 넘지 않는,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을 자랑하는 책입니다.


 

그러나 책이 가볍다고 내용마저 가벼운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서술의 특징이 어떻게 PR을 해야 되는지, 실제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들어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PR을 위한 각 법칙들을 이야기하면서, 일본 기업들을 PR의 나쁜 예로 들어서 설명하기도, 타 국가의 모범사례를 들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로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일본의 기업들은 제품의 품질은 어느정도 훌륭하게 제작을 하는 경향은 있으나 유독 PR에 약해서 경쟁사에게 자리를 뺏기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타 기업의 모범사례들을 좀 본받으라고 보여주면서 '이런 방법으로 PR을 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이 책은 '기업에 마케팅팀에서나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이 비록 각 기업들의 모범사례들이고 각 기업들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의 삶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PR은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PR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은 정말 PR을 한마디로 정의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PR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온갖 창조적인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사용한 사례도 있고, 또는 진부해 보이는 것들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표현한 사례들도 있고, 스토리텔링을 한 것도 있고. 그러나 그 모든 것의 공통점은 'PR을 잘 하는 것 = 설득을 잘 하는 것' 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굉장히 대단해 보이지만 그 기본 바탕이 되는 스킬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써먹을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할 때 쓸 수도 있고, 조금 더 크게는 회사에 면접 볼 때 자기소개를 할때 써먹을 수도 있구요. 어떻게 보면은 '설득의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본기업을 사례로 이야기 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나 최첨단 기술력을 달리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들의 제품 성능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는 상태인지라 기술력만으로는 차별화 하기는 힘들어졌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존 구매층을 빼앗기지 않고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PR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 책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는 하지만 학생이든 어른이든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읽어보면 많은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책입니다.



다만 저는 이 책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건 책 내용에 비해서, 책 디자인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1. 글씨체


글씨체가 눈에 띄게 다릅니다. 바탕체 계열이기는 한데, 일반적인 책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글씨체입니다. 이게 낯설음을 유발하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독성 부분에서 보자면 다른 책들에서 쓰이는 일반적인 글씨체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속에서 보시다시피 책 글씨체가 조금 특이합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가독성이 평범한 타 글씨체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졌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 책 내부 디자인

글씨체도 그러하지만 너무 흑백인 디자인은 조금... 조금 그렇습니다ㅠㅠ

책 표지는 깔끔한데, 사실 제가 올해 들어서 본 책 중에서 완전 흑백인 책은 처음봤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비슷한 장르의 다른 책들도 봤는데, 다들 몇몇 포인트가 될 부분은 책 표지와 비슷한 색상의 컬러로 인쇄해서 눈에 띄게 표현했는데, 이 책은 완전 흑백 혹은 회색으로 인쇄해버리니 '너무 원가를 절감하려 한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각 장의 제목이 있는 부분은 한페이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예 까만색이고, 또 한페이지는 제목이 쓰여져 있는데 검은 바탕에 흰 글씨다보니 눈이 아파서 그냥 제목을 읽지고 않고 뒷장으로 넘겨서 본문 내용을 빨리 읽었습니다.

심지어 이 책은 서장과 종장을 포함해 11장으로 구성되어있...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을 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가독성이 다소 떨어지는'디자인이면서,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디자인이라면, 독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가 있는 부분이라서 아쉬움을 줍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책의 디자인만 봤을 때는 적어도 '고급스러운' 책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적인 부분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서평 요약>


PR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면서 그 속에는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게 하냐'에 대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만 책 디자인이 아쉬운 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 책 내용만 본다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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