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인가 3월인가즈음에 아무리 잠을 자려고 해도 눈이 말똥말똥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럴때에 책을 읽으며 잠을 자자,,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 책. 되려 이 책을 읽으며 잠을 더 못잤던거 같지만 그만큼 참 흥미롭고 재밌었다. 옴니버스형식으로 풀어쓴 사랑이야기들. 중간중간에 섞인 사진과 함께 작가가 실제로 겪었던 남미에서의 생활과 더불어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엄청나게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나 직접적 메세지 하나 없지만 이미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서 내 경험을 반추해가면서 읽게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책을 읽으면서 라틴아메리카에 꼭 가고싶다는 소망도 생겼음은 물론 답답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픈 그때의 심정에 위안이 되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