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장하나 옮김 / 코너스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유가 읽어서 유명해진 인간실격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책을 읽었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이쯤?은 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무라카미도 존경하는 작가로 꼽았다니 벌써 읽고싶게끔 만드는 책 임은 분명한것 같다.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쇼와 시대의 소설가이다. 일본 낭만파의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일본이 패전이후 비교적 난해하고 퇴폐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문체가 뛰어나 젊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이다. 사소설풍 소설을 많이 썼는데 대체로 오사무 자신을 소재로 한 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책이 작아서 개인적으로 좋았다.가지고 다니면서 읽기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작은 책을 선호한다. 가격도 착해서 두배 효과가 있는것 같다.





왜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라고 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글에 잘 표현했다고 할까나. 다자이 오사무는 주인공의 내면의 깊은 심연까지도 책에 자세히 녹아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일본의 불안하고 우울한 시대상과도 맞게끔 잘 표현해내었다.

그는 어린시절 부유했고, 자신이 겪었던 고뇌를 표현했다.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하는데 거침없었고, 인간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인간세계에서 익살꾼을 자처할만큼 자신의 내면에 가면을 쓰고 무엇이든지 했던 주인공.

어쩌면 우리도 우리의 내면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것이 이렇게 힘들고 지쳐있는지 모르겠다.

노력하지만 번번히 좌절되고 말고, 인간본연의 모습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주인공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였던 가족에게 마져 절연당하게 된다.

결국 그는 인간 실격자라는 죽음을 기다리는 슬프고 암울한 스토리이다.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스토리의 몰입이 다른 책과는 많이 다르다. 인간의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사랑을 갈구 하는 주인공 요조의 심리를 표현하는것이 위태로워 보이지만 씩씩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인간의 삶을 이해할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심층적인 묘사과 어디가 실화이고 어디가 묘사인지 불분명한곳에서 카타르시스 마저 느끼게 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왠지 불쾌하고 암울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다.

인간이 어쩌면 실격이 될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요조의 삶이 이해되었다.

붉은색 표지가 감정상태를 지옥불에서 불타는 세상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은 아닐까? 이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된것입니다 라는 마지막 문구가 자꾸 생각나게 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