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 온 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내 멋대로 읽고 십대 9
김보영.이은희.이서영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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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신박하다.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어떤 내용일까?

SF가 제목에 나오니 과학 이야기 일까? 고양이 종말에 반대 한다니. 동물에 관한 에세이 인가?

호기심 반 궁금증 반 책을 읽게 되었다.

두둥!! 어떤 책일까?

부제가 있다. '온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이란 것이다.

SF는 공상과학소설이다. Science Fiction이다.

많이들 들어본 쥘베른의 해저2만리, 웰즈의 타임머신등 SF의 기초적인 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것이다. 사이언스 픽션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따서 SF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청소년 과학 이야기 이다. 어느날 지구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SF속 금기의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를 재구성해 소설처럼 엮은 것이다. 2019년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의 후속편 기획으로, 인간을 넘어 ' 비인간'이라 칭해지는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삶을 모색하는 글이다.

이제껏 금기시 되었던 질문이 무엇일까? 청소년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어른들도 사회적 이슈를 통찰하는 진지한 질문들에 대해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한국을 대표하는 SF작가중 한사람인 김보영 작가는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개인적으로 공상과학 소설을 재미있게 자주 읽는 독자로써 이책은 그러한 점에서 매우 잘 씌여진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폭풍우 치는 어느날 인간을 찾아온 고양이 양갱과 백설이 온 동네 고양이들을 데리고 지구를 떠날 계획을 밝힌다. 그들의 이주를 막을 방법은 하나, 재미있는 질문과 토론으로 마음을 사로잡는것!

이러한 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질문들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것이다.

성별을 둘로 나누는것이 과연 과학적일까? 장애가 소수성이 아닌 초월성이 된다는 의미는?

인공지능 로봇도 노동조합을 만들수 있을까? 인류가 멸망하면 누가 도심의 포식자가 될까?

이런질문들이다. 미래 사회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할 그리고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내포되어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것이다.

그중 궁금했던것중 하나인 요즘 핫 이슈인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이야기 이다. 인간이 로봇과 결혼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였다. 레드포드의 허구의 역설이라는 것에서 나왔다. 로봇은 창작캐릭터라는 것을 분명아는데도 현실에 존재하는것처럼 사랑하고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리얼돌도 나왔다. 외로운 사람들의 결핍을 채워줄수 있다는 명분하에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것이다. 로봇과의 관계로 자기결핍이나 외로움을 해결하고 애착관계에도 문제를 줄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조작을 얼마나 복잡하게 하느냐에 따라 딜레마가 커질수 있으며, 선택을 윤리적으로 해야하는 몫이라는것이다.

4명의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등장인물의 다른 관점에 대해 많이 알수 있었다. 중간에 삽입되어있는 책 영화이야기가 흥미롭게 잘 이끌어 나가게 한것 같다.

책의 분위기가 재미있다. 기발하고 유쾌하기 까지 한 이책은 많은 생각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많은 여운을 남기며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그것이 독서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불편할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제시해주는것이여서 삶의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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