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마리솔 Wow 그래픽노블
알렉시스 카스텔라노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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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은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담은 책이다.

1961년 마리솔은 고국 쿠바의 급변한 정치 상황때문에 홀로 미국에 떠나게 된다.

쿠바는 미국 바로 아래 위치한 나라이지만 미국에는 적성 국가이다. 미국과 쿠바는 1961년 외교가 단절된후 53년만인 2015년 국교가 정상화 된 나라이다.

과거 미소 냉정 시절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혁명을 통해서 쿠바를 공산화 하면서 순식간에 반미, 친소 국가가 되었다. 게다가 미국의 피그만 침공으로 서로 앙숙이 되었고, 62년만에 구 소련의 미사일 기지를 쿠바에 설치하려다 미국과 핵전쟁 문턱까지 갔었다.

쿠바에서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면서 쿠바에서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을 미국으로 망명시키기 위한 피터팬 작전에 펼쳐지는데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마리솔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마리솔은 미국의 위탁가정에 맡겨진 쿠바의 어린이이다. 마리솔은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나 영어를 하지 못하못해 미국의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부모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다. 아마 나라도 그랬을것이다. 아이가 어찌 그러한 상황을 이해 할수 있겠는가.

얼마나 부모님이 그리웠을까.

그림의 표정과 색깔로 마리솔의 내면상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마리솔이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은 위탁가정 부부이다. 마리솔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그림에서 나도 마음이 편해졌다.

조금씩 미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 마리솔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림밖에 없는 그림책이 주는 상상력과 묵직함을 남겨진 다른부분을 책을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 텍스트 없이 오직 일러스트만으로 마리솔의 심리를 극대화한 만화라 글밥이 없어 충분히 누구나 읽을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러시아 우쿠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온통 도배되고 있다. 이민자들은 낯선 세계에 놓이면 두려움과 본국에서 함께 하지못하는 슬픔등 고군분투하고 있을것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정착하는 사람들은 언어뿐 아니라 의지할사람이 없다는 것이 막막할 것이다.

이러한것들을 책에서는 색깔로 표현했다. 무채색에서 점차 변해가는 색깔들.

말풍선으로 채워지는 마리솔의 세계와 상태들.

이민자와 그리고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나라들끼리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되는 내용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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