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는 아이

벽 타는 아이 ㅣ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어른들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책.

편견을 부수는 최민지 작가의 책이다.

항상 그림책을 보면 제일먼저 하는것은 표지를 보는것이다.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

왜 이 책의 표지는 이 그림일까

어떤것을 나타내는것일까 하고 말이다.

벽타는 아이가 있었다. 이아이는 '보통마을'에 살았다. 이상한 아이들은 모자성에 갇혀있는데 아이의 부모는 벽타는 아이가 모자성에 갈까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아이는 벽을 타면서 자신의 이상한점을 즐기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아이에게는 이상한 점이 아닐수도 있지만. 이점을 알게된 엄마아빠는 빨리 치료하려고 의사를 부른다. 하지만 병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결국 아이는 이상한 아이로 판명되고 모자성에 가게된다. 모자성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신나게 벽을 타던 아이는 건너편 성에 있는 여자아이를 보게 되고 스스로 모자성으로 가게 된다.

모자성안에 있는 친구와 함께 벽을 타고 아이들뿐 아니라 동물들도 같이 벽을 탄다.

모자성 밖에 있는 어른들은 벽타는건 위험하고, 벽타는 아이는 이상하다고 벽타는 것을 반대하지만 성밖에 아이들은 벽을 같이 타려고 한다.

그림책은 많은 것을 담고 있지만, 짧고 간단하게 함축되어 있다.

그안에서 마치 답을 찾으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과도한 보호를 생각하게 했다.

모자성에 가두는 어른들은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변화가 두려울것이다.

자유롭게 하고싶은 아이들 자기의 틀안에 갇혀서 그것을 못마땅한 어른들.

이들의 대비를 통해 다르다는것이 인정받기 위해 소수가 존중받는 사회와 용기내어 말할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던 건 아닐까.

벽타는 주인공 곁에는 많은 친구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모여있었고, 그들의 모습은 행복해보였다.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이 과연 어른들이 말하는 위험하지 않는 행복한 것일까? 에디슨과 아이슈타인이 문득 스쳐가는건 왜일까. 그들의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의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판단하는게 아닌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틀에박힌 삶이 아니라 각자의 달라트가 다르듯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게 응원하는 지지역할을 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름을 인정받는 세상, 소수가 인정받는 세상, 그리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면서.. 주위에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의 모습을 바라봐주고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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