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의 반의어로 글을 읽을줄 아는것을 문해라고 한다. 문해는 '음성적읽기'를 넘어서 '의미적 읽기' 까지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지를 척도로 삼고있으며, 실질적 문해로 사회에서 문서를 읽고 그 의도나 맥락을 이해할수 있는 비율을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글을 읽고 소통할수 있는게 아니라 의미적 문자읽기로 역량차이를 가르킨다고 한다. 한국의 어휘의 70%는 한자어이므로 한자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는 의제가 심심치 않게 떠오르고 있다. 2020년 전후로 학생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여러 매체를 통해 다루어졌으며, 스마트폰의 보급이나 유튜브의 도래로 조금만 문장이 복잡해지거나 길어지면 아예 읽지 않으려 하고, 모든 정보를 동영상으로 취득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것은 교과서 읽기이다.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야 쉽게 이해가 가능한데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있어서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있는것이다.
특히 시험에 있어서도 국어언어의 심화에서 복잡하게 출제하거나 숨은 속뜻을 이해해야 맞출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이해를 못하면 풀수 없는것으로 단순 암기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문해력을 키우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것은 비문학 영역의 지문이다. 어휘나 표현을 따로 공부하여서 글을 유기적으로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해력은 작문능력과도 연결이 되어 풍부한 어휘나 확장사고가 가능해야 작문을 할수 있다.
이책의 저자인 신영환 작가는 (전)안양 영어과 교과부장, 현 안양외고 13녀차 교사, 혼공스쿨 운영진 및 (전)교육청, 공공기관 출제및 검토위원등 공교육 13년차 영어교사이셨던 인플루언서이다. 무려 17권의 책을 출판하고 작가로 활동중이시다. 공교육에서 오래 근무하심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 책이였던 것 같다. 책의 목차는 2부로 구성되어있으며, 1부 공부와 문해력의 상관관계로 공부가 어렵고 힘든이유, 문해력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2부에는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공부문해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독서법, 공부 문해력은 습관이 만든다로 되어있다. 뒷부분의 부록에는 세인트존스대학의 인문고전 100권으로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책 소개를 했다. 부록2,3에는 독서 초보자를 위한 독서 십계명 풀이가 있다. 


문해력의 공부법중 기억에 남는 공부법이 있었다. 땅따먹기 게임으로 특화된 공부법이라고. 참고해보면 좋을것 같다. 먼저 수업시간에 배우는 교과서 내용을 기반으로 관련 주제의 책을 최소 세권이상 구한다. 물론 교재일수도 있고, 단행본일수도 있고, 논문일 수도 있다. 종류에 상관없이 주제가 같으면 수집한다. 처음에 읽을때는 세권의 책에서 내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같은 부분을 찾아가며 읽는다. 신기하게도 교과서와 다른 종류의 책 세권에서 공통분모가 분명히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핵심 내용이라는걸 깨닫는다. 두번째로 읽을때는 책마다 다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읽는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조금 다른 내용을 연결하여 추가로 확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이 다른지 분별하게 된다. 공부의 본질을 꿰뚫는 공부법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공부는 내가 모르는걸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뇌의 작동 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공부는 내가 알고있는 내용을 새로운 지식과 연결하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고 그때 필요한 능력이 바로 문해력이고 문해력을 통해서 공부의 효율을 높인다. 단순히 교과서 내용에만 매몰되어 공부해도 물론 여러번 반복을 통해 지식을 얻을수 있지만 깊고 넓게 공부하는 힘을 얻지 못한다. 반면에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지식을 확장하는 공부방법은 배경 지식에 대한 코어를 단단히 만든다.
책을 많이 다독한다고 해서 문해력이 높아지는것은 아니라고 했다. 지나치게 특정분야의 책을 읽기만 하면 우물에 갇히게 되므로, 지식을 얻는 비문학과 감수성을 기르고 공감하는 능력인 감성적인 부분이 성장할수 있는 문학적인 분야의 책을 고루 읽어야 한다. 문해력은 다른게 아니라 우선 이해력을 기르는 것이고, 나아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분명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 다만 한계통의 책만 읽는, 또는 특정주제나 장르에 대한 책을 모아 읽는 계독과 특정주제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책을 읽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관점을 확장시켜주는 남독을 적절히 섞어가며 균형을 맞추는 독서방법을 활용하기를 바란다. 다른 독서법으로 재독, 관독, 발췌독이 있다. OECD 가입국가중 독서 꼴찌인 우리나라의 독서량을 인생에 있어 독서가 있는 인생이 되길 바라면서,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문해력의 비밀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