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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ㅣ 최고의 안목 시리즈 1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평점 :
논어란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말하는 고전의 거울이라고 할수있다. 나와 사회를 돌이켜 성찰하는 유가사상의 시초이자 완성이다. 논어는 학습, 벗, 군자를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중 논어의 유명한 말이 있다.
많이들 들어봤을것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새로운것을 배운다는것은 큰 기쁨이다. 공자는 배우는 기쁨에 대해 말하고 있고, 덕과 능력을 겸비해야한다고 했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인 논어는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라 세삼 설명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지만,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책이기도 할것이다.
또한 손자병법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더들이 읽은 전쟁론의 고전이다. 수많은 전쟁을 치루고 난뒤 손자가 전쟁에 필요한 모든것을 담아낸 책으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것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하였다.
싸우지 않고 이길수 있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지피피기 백전불태'
치열한 삶의 전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길수 있는 기술을 그의 통찰과 삶의 전략으로 현대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날카로운 통찰이 들어있는 것이다.
왜 오십부터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한다고 하였을까? 50이라는 나이는 중년이라고 할수 있다. 허무하고 상실감을 많이 느끼며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오십 지천명' 이라고 했다. 오십이 되면 우주 만물을 지배하는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를 안다고 하였고, 중국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40대까지 바빴다면, 50이 오면 불안정한 미래와 마주하게 되면서 막상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용기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시점에 무엇이라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이책의 저자인 <모리야 히로시>는 1932년 일본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중국문학과 석사를 마쳤으며 중국 고전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활발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통해 고전의 빛나는 지혜를 알리는 중국고전의 대가라고 할수 있다.



성인들의 이야기를 논어와 손자병법으로 들을수 있지만, 실전으로 따라하기는 어려운일이다.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바로 제일 어렵다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였다. 논어에서는 일상생활의 부모와 자식, 친구, 사제지간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실었다면, 손자병법에서는 적을 알고 자신을 알아야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수 있고, 논어에서만 알수있는 관계가 아닌 손자병법과 같이 알아야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다고 조언하는 것이다. 공자가 논어에서 이상적인 인간상인 침착하고 항상 대비하는 군자의 자세를 배워야한다고 했다면, 손자병법에서는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는 지혜와 대처할수 있는 지혜를 얻을수 있다고 말한다. 전쟁에서 싸움으로만 이기는 것이 다는 아니다. 손자의 전략으로 인생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회피하지않는 노하우를 배워야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늙는다. 인생이 이젠 100세 시대를 넘어 더 많이 산다고 하지만, 50에서 이후의 삶에 대해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