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한 그림들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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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그림들 조안나 작가는 평생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무언가를 쓰거나 정리하는게 고작이라고 했다. 말을 줄이기 위해 그림보기를 시작했고, 지금은 취미가 되었다고 했다.

그곳에선 말이 필요없고, 그 어떤 언어로도 설명핤 없는 감정에 온전히 젖어 있을수 있다.

넓은 벽면에 그림이나 예술 작품이 걸려 있는 그곳은 입(말)은 하나지만 마음은 여러개일수 있는 공간이다.

공감이 많이 되었다. 말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것. 그림을 보면서 힐링할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림을 보면 내 감정에 따라 달리 보이니깐.

그때의 시절 그때의 감정. 그리고 하루하루의 느낌들도. 그림의 매력이다. 말보다 큰 힘을 가질수 있다. 가끔 말을 하는 것 조차 힘이 들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맞장구를 쳐줘야하며, 누군가에게 필요치 않은 말을 해야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만 할때 말이다. 말을 하는것도 큰 에너지 소모이다. 침묵함으로써 자유를 얻는 기분은 아는가.






목차를 보자! 보기드문 하드커버 책인데, 목차에서 에세이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슬픔을 건너는 힘,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좋으면 이미 충분하지. 꾸준함이 예술이 될때이다.


중간중간에 그림과 설명이 되어있는 부분이 디테일하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림을 보면서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과 작가의 자세함이 담겨있으면 단순히 예술그림을 보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기억까지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과거를 회상하고 그림속에 담겨져있는 느낌을 같이 보면 나름 흐믓해진다.





나의 다정한 그림들책에서 표지부터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작가의 삶에 녹아있는 경험을 다정하게 표현해낸것이 사랑스럽고 포근했다. 아마 같은 엄마라서 그런것일까? 아이의 엄마로써 살아가는것은 녹록치 않지만 가족이라는 틀안에 있는 안정감과 행복함을 같이 느끼게 되는것 같다. 예술은 당연한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에 비타민D같은 존재라고 했다. 햇빛을 보지 못한 날엔 해를 담은 그림을 보며 위로를 받고 진짜 산책을 하게 되면 방에서 보았던 그림을 떠올린다고 했다. 또한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을 받는 것이라 하였는데, 울림이 있는 말 같았다. 진정성 있는 마음은 누군가를 감동시킬수있다.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 어렵지만, 따뜻함이 전해지는 진심은 알게될 것이다. 다정함이 한없이 그립고, 말을 하지 않아도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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