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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법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평점 :
백성호 작가는 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이다. 제1회 한국기독언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제19회 불교언론문화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종교전문기자이면서 일상이 최고의 선방이자 수도원이라 여기는 일상 구도자이다. 종교와 세상에 대한 특별한 시각으로 매일 지혜를 길어 올리는 생활 구도자 백성호 작가의 5년만의 신작이라 기대가 되었던 책이였다. 특별한 시각에서 보는 특별한 삶의 지혜를 깊은 문장으로 풀어놓아 쉽게 답을 얻지 못했던 삶의 번뇌같은 일들을 깊은 철학으로 풀어내놓은 것 같았다.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그런 삶 말이죠. 마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이 글귀가 너무 와닿았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 삶이라.
어디에서 들은적이 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라고 말이다. 아마도 무소유적인 삶을 의미하는 것 같다. 법정 스님 책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다. 무소유적인 삶이란 버리고 떠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집착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는게 아닐까 싶다. 진정 홀가분하고 자기다워지는것이다. 무언가에 속박되어서 집착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온전히 버리고 떠나고 또한 같이 나눌줄 아는것이다.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표현이 아닐수 없다.

목차를 살펴보자.
3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1장은 행복은 이미 곁에 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했을뿐
2장은 구분과 아집없이 바라볼때 비로소 우주를 볼수있습니다.
3장은 궁리하고, 바라보고, 버릴줄 안다면 곧 자유로워집니다 이다.

책에나오는 여러 글귀중 확 와닿는것이 있었다.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자녀교육의 핵심이라는것이다. 두아이를 양육하고 있어서 항상 교육 양육 그리고 건강한 자립에 대해 생각이 많았는데 머리를 딱 스치는 글귀였다.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기에 스스로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자녀교육이 핵심이라는것이다. 행복이란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일상들에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소유하지 않는 건강한 독립을 꿈꿔봐야겠다. 많은 고민이 있는 분들께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결국 모든것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결국 흘러가는대로 사는 인생이기에 잘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따뜻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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