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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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2017년 3월, 모란 개시장에서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어린 누렁이 라고 한다. 누렁이는 알았을까? 동물적 본능으로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중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림책이라 동물들의 표정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정들이였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인가. 글없이 그림으로말 표현된 '사일런트 북'이다.

그림에만 집중함으로써 느껴지는 마음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파카인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된것같다.

1장에서는 도살당하는 개이다. 처음 그림책과 같이 온 종이에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다.

도살당하는 개 편에서는 동족의 죽음을 목격하거나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는 도살장개들의 이야기 이다.

빨간색으로 표시된것은 음산하면서도 개들의 심리적인 색깔을 표현한것 같았다.

2장 구조되는 개 이야기 이다.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개들의 이야기다. 희망의 뜻일까? 초록색으로 표현되어있다.

마지막 3장은 아직도 그곳에 존재하는 개 이야기이다.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채 끝내는 도살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되는 개들의 이야기 이다


마지막 3장은 아직도 그곳에 존재하는 개 이야기이다.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채 끝내는 도살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되는 개들의 이야기 이다.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개는 저마다 다른 개라고 했다. 이 책에 있던 개들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2장에서 구출된 개들은 행복할까?

사형수들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개 시장. 음식쓰레기를 먹고 있는 식용견들의 삶이다. 그쪽에서 개들과 눈을 마주치면 마치 살려달라는 애달픈 표정과 삶을 포기한듯한 표정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된다고 한다.

아직도 도살장에서는 개들이 있다. 불법 개 도살장에서는 개들이 좁은 철망에 구겨 넣어져 여러도시로 공급되고 있다. 우리나라 법은 개를 가축으로 보지만 축산물로 정해져있지는 않다. 개를 도살하기 위한 시설에 대한 기준도 없고 도살도 도살장도 불법이다. 도살장에서 개들은 짖지도 않고 조용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직감적으로 아는 것일까? 뉴스에서 접했다. 도살장에서는 임신한 어미개의 뱃속에서 꺼내간다고. 인간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책 표지를 본순간부터 끝까지 멍 하게 되었다.

비윤리적이고 비 위생적인 곳에서의 삶.. 개들이 보호받는 나라가 되었으면.. 아직도 존재하는 개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개가 되길 바라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분들도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가족애와 개를 키우지 않지만 경각심을 갖고 동물을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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