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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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서점(?)의 이야기에요.
꿈같은 내용이기도 하구요. 주변에 누구나 있을 것 같은 주인공 연서의 캐릭터도 너무 좋았어요.
뭔가 중대한 결정을 할 때 제게도 연서같은 결단력이 있을까요??

열린결말의 해피엔딩인거 같아요^^
한국적인 정서의 전래동화 느낌이면서 현대적인 감각도 있구요~
특히 후일담으로 다은의 이야기가 나온게 좋았습니다!
다은과 상훈의 이야기가 따로 책으로 나와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책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소개를 하는데, 진짜 과거에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라 더 환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슨내용이 이어지는지 잘 몰라서 책장넘기기 어려웠는데 중간부터는 후르륵후르륵 넘겼네요!
한편의 환타지 꿈을 꾼 것같은 책이었습니다!! 강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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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3회 나오키상 수상작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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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들 이 책을 선택할 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극찬한 책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쓴 작가가 극찬한 책이고 일본의 3대 문학상을 동시에 석권한 전대미문의 걸작이라니 너무너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게다가 더운 여름에 딱 어울리는 미스터리!!!!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생소했던 점은 배경이었다. 일본 소설의 배경이 대부분 일본이거나 때로는 타국이더라도 좀 익숙한 외국이었는데 이 책은 대만을 배경으로 나온다. 그건도 현대 대만이 아니라 과거의 대만과 그 시기의 시대상과 연결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들의 이름도, 거리이름도 낯설다. 등장인물들이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빨리빨리 매칭해서 읽는것이 쉽지 않았다. 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방식과 서술방식이 다르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또 색다른 느낌을 준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상황과 그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해는 안되는데 설득되기도 한다. 현대와 다르게 거친 1970-80년대 시대를 엿보며 그 날것에 살짝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많은 소설들이 웹소설화되고 있고 가볍게,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곁들여져 읽기는 쉬워지고 있지만 정작 이렇게 정석으로 캐릭터 하나하나 살려가며 누구하나 승자, 패자가 없고 그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런 책을 오랜만에 읽은 느낌이다.
뭔가 스릴러, 미스터리물을 기대했다면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한 흐름에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중반이 넘어가면 그 흡입력이 어마어마하니 좀만 더 집중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약간의 초현실적인 부분들이 오히려 그 시대 이야기를 더 신빙성있게 만들어주는 착각을 불러온다.

개인적으로 반전의 매력은 없었다.
그래도 끝까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은 소설이었다.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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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크릿 - 성공과 부를 넘어 온전한 나로 사는 법
론다 번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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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처음부터 "알아차림"이라는 말로 책을 시작한다. 초반부에는 온통 "알아차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이 초반부에 책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포기하고 싶었으니까.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알아차림"에 대해 정확히 말하라면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렴풋이 안개에 가린것처럼 저자가 하려는 말을 이해할 수도 있다.

현실적인 "부와 성공"에 관련된 책은 아니다. 그것을 기대한다면 다른책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와 관련하여 자기 자신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열어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보다 인용구나 인용문이 더 많은것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방법대로 마음을 챙기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인 것같다.

애석하게도 본인하고는 맞지 않았다. 특히 뒷부분으로 갈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해방하며, 행복하고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이야기를 할 때는 오히려 마음의 좌절감이 일었다. 아마도 내가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거나 완전히 동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수많은 심리학 책중에 이 책이 가지는 특별함이 있나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15년이 지나 <시크릿>이후에 <위대한 시크릿>까지 찾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호불호가 확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현대 사회의 바쁜 상황중에 자기 자신을 챙기는 것도 어려운데 그 와중에 마음을 알아차리고 챙기기란 쉬운일은 아닐 것같다. 그래서 필요한 분들이 있겠지?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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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그림자 황비 (총6권/완결)
하율 지음 / CL프로덕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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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은 단숨에 넘어갔지만 초반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리던 것에 반해 너무 여주 위주로 내용이 흘러가서 중간부터는 좀 아쉬웠던 책. 결말이 확실하지 않은것도 아쉽다. 초반이 재밌아서 구입했다가 좀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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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범죄코드를 찾아라 - 세상의 모든 범죄는 영화 한 편에 다 들어 있다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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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수정교수님이 쓰신 영화와 범죄와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쁜마음으로 찾아 읽었다. 10개 큰 주제속에 37개의 영화를 분류하여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책이다. 총 400쪽이 넘는 긴 책이지만, 적절한 소주제로 나눠 서술되어 있어서 짧은 호흡이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책이다.

출퇴근 버스에서(버스시간 왕복 총 30분), 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읽으니 일주일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그만큼 내용도 흥미롭고 좋았다.

첫 표지부터 강렬한 이 책은 중간중간 삽화같은 그림(그말이 그말인 것 같지만)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짧게 표현하였다. 구성이나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보였다.
먼저 작가님은 처음보는 이름이라 어떤분인지 궁금했는데, 약력을 보니 전문가중에 전문가셨다. 전문가분이 쓴 책이라 더 신뢰가 갔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성폭력'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들이다. 같은 말을 일관성있고 확실하게 전달하셔서 좋았고, 당연히 그 메세지가 명료해서 더 좋았다.

"범죄학적으로 강도나 폭력의 경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자기방어'라는 논리가 합당할 수 있지만 성폭력은 여성이 유발 혹은 촉발했기에 남성이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법리적으로 전혀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어떤 성폭력이라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p.117"

가끔 언론에서 성폭력 사건이 나타났을 때, 가해자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뭔가 피해자에게도 '당할만한' 어떤 점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거의 없지만) 확실하게 그렇게 말은 안해도 뭔가 뉘앙스가 애매한 경우도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듣다보면 '그런가?'해버릴 수도 있는 언론의 능력이 있는데, 거기에 휩쓸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메세지가 한번이 아니라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잊을만하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메세지도 주먹구구식이지 않고, 내용이 분명하여 참 좋았다.
이 책은 한 영화로 다양한 범죄를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게 주제를 제시해준다. 또 같은 범죄라도 (예를 들면 청소년범죄)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디테일하게 보내주는 메세지도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37개라는 많은 영화를 통해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확실히 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나, 영화를 많이 아는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에 영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지만, 확실히 내가 봤던 영화에 대한 글이 훨씬 재밌게 읽혔기 때문이다. 또 보지 않은 영화인데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라고 하시니 ㅠㅠ 영화보러 달려갈 뻔 했다. (대부분 예전 영화라 어디서 봐야할지도 좀 막막하다 ㅠㅠ)

교양도 쌓고, 세상을 보는 특히 범죄를 바라보는 관점을 열어주는 책인 것 같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구입을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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