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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도 습관이다 - 화를 못 참는 사람을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
이충헌 지음 / 경향BP / 2015년 4월
평점 :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는 각종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때면...
분노조절장애란 말도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분노조절장애.. 이 단어가 낯설지 않다.
책표지에 적힌 <욱한다고 일이 잘 풀립니까?>..
이 부분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전에 비해서 일상에서 욱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느끼기에..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많아진다고 해서..
욱하는 그런 감정들을 다 표출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풀리는지...
누군가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을 집어삼킨다고 그랬다.
분노에 사로잡히면..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고.. 폭주하게 된다..
그로 인해 무시무시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신이 가진 분노를 잘 다스려야만 하는 이유는..
남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다.
순간의 분노 때문에 인생을 망칠 수는 없으니깐...
감정이 있기에.. 때때로 화를 내고 욱하게 되지만.. 모두가 그것을 다 표출하며 살지는 않는다.
쉽게 화내고 욱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사람이 없다.
주변 사람들을 화풀이 대상으로만 보는데..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는가..
결국은 고립되고 외톨이가 될 수밖에....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고치려고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수백 번 생각해도 어느 순간 보면.. 또다시 분노에 사로잡혀 폭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 이충헌 씨는 방송계 최초의 의학전문기자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의학 박사이면서 정신과 전문의인데..
현재도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서도 유익한 건강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분노도 습관이다>
이 책은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분노란 무엇인지.. 왜 분노하게 되는지..
분노하면 안 좋은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에 분노하게 되고.. 자신의 성격분석과 함께..
분노를 느끼는 순간.. 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분노조절 장애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표까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
제1장 분노가 나를 죽인다
01. 분노 사회에 사는 사람들
02. 분노는 원초적 본능이다
03. 분노는 인간관계를 해친다
04. 분노는 나를 해친다
제2장. 당신이 분노하는 진짜 이유
01. 공격성으로 보는 생물학
02. 공정하지 않으면 분노한다
03. 사랑받지 못하면 분노한다
04. 모욕과 비판을 받으면 분노한다
제3장. 분노의 조종자, 내면 아이
01. 열등감과 피해 의식에서 벗어나라
02. 질투와 시기심을 이겨 내라
03. 분노에 휩싸이기 쉬운 성격
제4장. 분노 조절은 가능하다
01. 분노 알아차리기
02. 분노 제거 버튼 누르기
03. 분노하지 않고 의견 전달하기
제5장. 전두엽을 단련시켜라
01. 분노 조절 센터, 전두엽
02. 전두엽을 단련시키는 방법
제6장. 공감 회로를 활성화시켜라
01. 이타심은 진화의 결과다
02. 공감하는 뇌
03. 공감 회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제7장. 성공적인 인간관계 만들기
01. 어둠의 세 유형을 피하라
02. 마음의 여유를 길러라
03.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아라
분노 조절 장애 자가 진단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분노란 감정이 무작정 나쁘고 안 좋은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분노도 잘 활용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례들을 읽으면서..
아.. 내가 잘 못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화가 나고 욱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참는 것도 안되지만..
있는 그대로의 화를 표출하는 것 역시 분노를 해소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흔히 쌓아놓기만 하면 병이 생긴다고.. 적절하게 표출해야만 한다고..
표출하면 화가 가라앉고 마음이 풀린다고 이야길 많이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책의 내용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화를 냈을 때.. 그 안 좋은 감정이 해소되는 것보다.. 더 큰 울분을 느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분노라는 감정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안 좋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책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분노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게 삶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고..
쉽게 화를 내고 그런 자신 때문에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럴 땐 꾹꾹 참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마음에 계속 담아 두면 분노를 억누르느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렇게 쌓인 분노는 조그마한 틈새로 결국 터져 나온다. 분노가 폭발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로 악화되기 마련이다. 해묵은 감정을 계속 쌓아 두기만 하면 결국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다. 표현하지 않고 쌓인 감정은 관계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드러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화를 내는 방식은 곤란하다. 분노는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이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어떤 생동이 나에게 상처를 줬으며 그로 인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이성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다. 물론 정색을 하고서 말이다. -p.37 -
분노는 자기 계발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다. 왜 화가 났는지를 곰곰이 살펴보면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혹시 내가 부족한 게 있는지 다른 사람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냥 화만 내고 만나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 무엇이 내 마음을 건드렸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열등감이나 시기심이 자극되었는지 말이다. 자존심이 상했던 경험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자존감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자기 분발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분노는 이전에 해내지 못했던 것을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예컨대 시험에 떨어졌거나 시합에 졌을 때 분발해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p.39 -
화풀이를 하면 공격성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된다. 자신을 모욕한 사람을 쫓아가 화풀이를 하면 분이 풀리기는커녕 그 사람을 더 비난하게 된다. 화를 내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분비된 호르몬이 다시 뇌를 자극한다. 확대재생산, 즉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화를 낼수록 더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분노는 계속 커진다. 화를 내면 울분이 해소되기는커녕 분노라는 불길을 더 부채질하는 셈이다. 감정을 해소하는 것과 분노를 표현하는 일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프로이트가 말한 건 감정을 표현해 해소하라는 거지 화를 내라는 얘기가 아니다. 감정은 배출구가 필요하지만, 분노는 표현하면 할수록 마음을 갉아먹는다. 분노 표출이 카타르시스로 이어지진 않는 것이다.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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