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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사는 용기
김지미 지음 / 무한 / 2015년 4월
평점 :
만약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지금의 나는 과거로 가지 않겠다고 말할 것이다.
예전에는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로 사는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가서 무언가 하나라도 바뀐다면.. 지금의 내 아이와는 만날 수 없을 테니깐..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조금씩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진짜 부모가 된지 몇 년...
아직 초보 엄마지만.. 아이를 볼 때마다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옛말에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를 낳아 키워봐야만 진짜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은 일이란걸..
나를 내려놓아야만 하는 것이란걸...
여자보다 엄마로 사는 것이 수천 배는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란걸..
절실히 느끼고 있기에..
<자신을 위해 사는 용기> 이 책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는 '지혜로운 성장'과 '나만의 세계'가 필요한 사람이다!"
누구의 엄마로 사는 인생은 딱 10년이면 충분하다.
10년 후가 기대되는 여자가 되라!
표지에 적힌 글을 읽으며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 이 책을 읽을수록..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엄마처럼..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득 내 모습에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진 않는지..
늘 똑같은 일상에 지쳐서 우울감이 찾아온다면..
아이가 성장한 후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변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엄마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것인지 저자 역시 잘 알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일이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책 속의 모든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나도 이런 생각하는데.. 나도 이런 적 있는데.. 나도...
누구나 비슷한 상황을 겪는구나..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어도.. 누군가는 발전하고.. 누군가는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면...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흔히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엄마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자녀의 성장만이 엄마의 행복일까?
노령화 시대가 되어갈수록... 자녀에게 기댈 수 없게 됐다.
젊은 사람들도 살기 힘든 시대.. 부모라고 해서 자식에게 기대고 노후를 맡길 순 없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그렇게 될 것인데..
아이의 미래가 내 미래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지나치게 올인하고 있진 않은지..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엄마의 손길이 점차 필요하지 않게 된다.
부모란 존재는 자녀가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많은 엄마들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녀의 독립심이 강해질수록.. 엄마는 공허함을 느끼고 쓸쓸해한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만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누구 엄마가 아닌.. 내 이름 석자로 살아갈 시간들을 준비하자!!!
아이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동안 엄마 역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성장해야만 한다.
그것이 아이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
조금이라도 틈이 있다면.. 잠시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내 삶의 발전을 위해 애를 쓰는 것.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일을 찾는 것.
그래서 점차 일상 속에서 지친 나를 위로하는 것..
내 마음속 공허함을 채우는 것... 이건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경단녀가 되었든 워킹맘이 되었든 결혼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다. 또한 그로 인해 여성들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성장`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정을 성장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 시간들은 과거의 화련한 스펙보다 훨씬 큰 능력이 되어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어른이 되어간다`는 생각으로 고쳤다. 잘수록 느는 잠을 줄이기 위해 억지로 일찍 일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집안일을 미루던 습관을 없애고, 즐거운 일이 없어도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잊었던 꿈을 찾고, 꿈을 위한 하루를 살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엄마가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첫걸음이라고 믿는다.
선택을 타인의 손에 맡기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동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사라진다. 최선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택과 결정의 과정에는 성장하는 기회가 숨어 있다. 내가 어렵게 내린 결정이 최고의 선택이 되도록 행동하는 것이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밀이다.
`지금 이 정도면 난 만족해`라는 생각의 이면에는 `내가 이 정도로 사는 건 나의 가치에 비하면 운이 좋은 거야. 이걸 유지하는 게 최고야. 괜한 걸 시도해서 이조차도 잃으면 안 돼`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디 하루 중 나만의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찾아보길 바란다. 평범함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은 삶에 대한 기만이다. 평범함을 벗어나 세상에 나를 드러내고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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