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40쪽으로 짧은 편이다.

가족이 모두 여름 휴가를 할아버지 고향으로 떠난다. 할아버지는 15세 때 고향을 떠나온다.
그 후 한번도 찾은 적이 없다는 고향에는 유일한 할아버지의 친구 알프레드 영감님이 살고 있다.
청소년 성장소설로 15세 된 소녀가  할아버지 고향인 휴가지에서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게 되면서 겪는 마음의 아픔과 갈등 등을 그렸다. 그다지 큰 슬픔이 느껴지는 건 결코 아니었다. 좀 덤덤하다고 할까.
할아버지는 그림을 평생 그려왔는데 마지막 그림을 휴가지인 당신의 고향에 가서 완성하고자 한다.

그 그림의 주제는 리버 보이(RIVE BOY)
그러나 뇌졸중으로 두 번째 쓰러지게 되면서 그림을 그리는 붓을 들 수 없는 상황에까지 간다.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할아버지인데 손녀와는 유일하게 코드가 맞다.
그런 할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손녀딸의 마음과 할아버지 고향에서 만난 환상의 소년,  그리고 신비로운 강의 마법, 리보이를 통해 소녀는 죽음으로 할아버지와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을 그렇게 슬픔에 쌓여서만이 아닌, 이제 보내드려야 할 때임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것?
어딘지 좀 이해가 갈 듯 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말이기도 하다.
죽음이라는 명제를 그리 무겁고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는데 대해 점수를 줘야하나?
별로 큰 의미를 던져주지 못한것 같다.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아서였을까? 팀 보울러 라는 영국작가가 쓴 책이다.
10월 20일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는데 11월 22일에 4쇄가 발행되었으니 무지하게 많이 팔린 책이다.
그렇다면 이것도 조작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일종이 아닐까? 일단 의심해 볼만,
솔직히 마당을 나온 암탉과 연어 이후로 잔잔하고 가슴 먹먹한 소설은 처럼이라는 서울 중동고 안광복 교사의 추천사에 그냥 믿고 선택했던 책인데 아이들에게는 가볍게 읽혀지는 소설중의 하나이겠다.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를 부각시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손자와 할아버지 사이에 격이 좀 줄어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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