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향원님의 " 경제에 대해 다시 생각한 날"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이영권 /국일 증권경제연구소
이제 자기계발을 넘어서 가정계발이 필요하며 개인의 30년 뒤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30년 뒤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이 책에서 노후준비를 위한 네 가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가져라
평생직장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보다 평생직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앞으로는 평생직업을 넘어서 직업의 유연화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회화를 통한 직무습득은 일정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느 연령대에도 준비를 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기업과 개인 모두 유연해지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든 시대가 온다.
고령화와 잦은 이직, 상대적 빈곤감은 경제선진국에 접어들면 나타나는 세 가지 커다란 특징이라고 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아직도 가정이 생산현장이라고 믿고 있는 내게 일침을 가한다.
그런 가족관계는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의무는 이제 대학까지 마치도록 해주는 일로 끝나지 않는다. 필요하면 더 공부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어줘야 하고 가능하다면 사회로 나가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금도 대줄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맞춰 경제생활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부모가 된다고.
현대는 자기 홍보시대, 자신의 전문선을 높이고 이르 대외적으로 제시하여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목표수립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노력하는것, 자신의 고유영역을 찾아내고, 분명한 목표를 세워 전략수립뒤 단계적인 계발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기반임을 상기시킨다.
두번째, 주가를 관리하듯 가족행복도 관리하라
부부간에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스티브 스티븐스가 일러준
31가지 말을 자주하라고 조언한다.
"당신은 내게 정말 특별한 사람입니다.
아침 출근길 길은 막히지 않았는지요.
책을 보다 문득 당신이 그리워져 글 남깁니다."
스티브 스티븐스가 일러준 31가지 말을 읽던 중,
출근한 아이아빠를 생각하며 보낸 문자 내용이다.
우리는 사소한 한 마디를 늘 놓치며 산다.
가정에서 행복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저자는 세가지 소리를 높이라고 한다.
칭찬하는 소리, 인정하는 소리, 용서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간에 편지를 주고받고, 실수 OK, 나이듦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나와 내 가족이 모두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자는 것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라고 밝힌다.
이 책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부자가 되는 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력이다.
도전정신을 갖고 노력하는 자가 성공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 부동산보다 든든한 자녀교육에 투자하라
아이들의 역할모델은 부모,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제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경제신문을 읽히라고 말한다. 자녀에게 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는 아이로 키우라고 한다.
자녀의 청약저축을 챙기라는 말도 흘려들을 말이 아니다.
보험에 관해서는 수입의 10%를 지출하지 하지 않도록 하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형편에 따라 다소 이견이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제테크의 세가지, 예금, 주식,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꼼꼼히 짚어준다.
이영권 박사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금전감각과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한 교육이라고 말하며 '돈을 밝히는 아이’가 아니라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직업선택의 문제에서도
고급 샐러리맨을 양성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재능을 다각도로 파악하여
미래를 준비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테크 하기 전에 경제를 배워라
이 파트를 읽을 때 많이 부끄러웠다.
예금도 제테크다, 보험을 다시 디자인하라,
노후대비를 위한 삼층집 등을
마지막으로 읽고 책을 덮을 때 마음이 무거워졌다.
돈이 꼭 필요하고 절실하다는 걸 알지만,
한사코 나는 그쪽으로 향하는 마음을
여우의 신포도 정도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경제신문은 항상 뒷전이었고 시간이 나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아
광고지와 함께 제일 먼저 정리하던 손길이 한 두차례였던가.
그러면서 나 스스로를 변론해왔다.
돈은 쫓아가는 게 아니라 따라와야 한다고.
그러나 책에 관심이 많은 내가 책에 대한 소식을 꼼꼼히 살피는 것처럼
경제 또한 그렇게 꼼꼼히 살폈어야 했다.
아이들에게 사설만 읽힐 게 아니라, 경제신문의 제목이라도 훑게 했어야 옳았다.
이제 다시 되돌려야 하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불편한 마음들이 여기저기에서 느껴지고
이 시점에서 다시금 나와 가족의 노후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 해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고민한다.
국민연금은 가입하면 손해라는 내 고정관념을 먼저 깨자.
가장 먼저 할 일은 보험을 다시 디자인해보는 것,
내일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일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아이들을 식탁에 앉히고
경제신문의 머릿기사를 귀에 대고 읊어 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2007. 1. 2. 경제에 대해 생각을 다시하는 계기가 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