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과 나는 노래와 그림책
나태주 지음, 문도연 그림 / 이야기꽃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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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나는
#나태주시
#문도연그림
#이야기꽃출판사
@iyagikot

우리는 오늘 놀이터에 갔어요.
훌라우프 하나를 들고 함께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뻤어요.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고 얼음 물 한모금에 기대어 깔깔대며 놀더군요.
나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어요.
파란 하늘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아이들과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훌라우프의 동그라미안에 오늘을 담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잠자기 전 침대에 각자 한권씩 들고 모였어요.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와 세권이에요.
(평소에는 한두권이고요.🤣)
마지막으로 내가 고른 #강물과나는 을 읽어주고 영상과 음원도 감상했어요. 그리고 오늘 놀이터에서의 아이들모습이 떠올라 글을 지어 즉석에서 들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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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와 언니와 동생은 놀이터에 갔습니다.

언니는 훌라우프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폴짝폴짝 뛰어넘고 데구르르 굴렸습니다.

동생은 철봉에 메달려 놀았습니다.
한쪽 팔로 데롱데롱, 떨어지고 또 메달렸습니다.

그러다 함께 훌라우프 넘기 놀이를 했습니다.
언니한번 동생한번, 동그라미 안을 넘었습니다.

엄마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언제 비가 내렸었냐는 듯 햇볕쨍쨍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습 한번
하늘 한번,
번갈아 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훌라우프 동그라미 안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파란 하늘을 담았습니다.

오늘 엄마와 언니와 동생은 놀이터에서
사랑을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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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인같아~!"

"학교에서 시 수업을 받으며 시를 쓰는 너도, 엄마도 모두 시인이야."
"우리는 모두 시인이야. 시는 항상 우리곁에 있어."

나의 말에 언니는 생각에 잠기는 듯 했고,
동생은 이 그림책을 감상하고 '선녀님'이 떠오른다고 했어요. 선녀님이 하늘로 잘 올라가기를 기도해 주고 싶어졌다다요.
두손 꼭 모으고 기도까지 했어요.😊

잊어버릴까봐
아이들을 재우고 즉석에서 지었던 글을 재빠르게 적었어요. 다 쓰고 읽어보니 쑥쓰럽고 부끄럽네요.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이 그림책을 읽을때마다 오늘밤의 추억이 떠오르고 엄마가 지어준 글도 생각나기를 바라면서요.

언니는 '시가 그림책이 되고 노래가 되었어~'
라며,
'글이 모이면 시가 되고
시가 모이면 그림책이 되는거야'라는 예쁜 말도 해주었어요. 아이가 하는 말은 모두 귀하네요.
그림책 한권으로 시인이 된 날,
행복한 여름방학 입니다.

이그림책은 이야기꽃 출퍈사 서평단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진심이담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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