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공작소 편집자님~ 절판된 그림책을 다시 복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책은 관내의 도서관에서도 흔히 만날 수 없는 귀한 그림책 이었어요. 누가 빌려갈세라 얼른가서 빌려와 보고는 한-참을 멍하니 생각에 잠겼던 지난 여름이 떠오르네요. 🤣🤣다시 구판을 빌려와 비교해보며 읽어야 겠습니다.너무 좋.아.서요 😍제목이 참 심오했어요. 완벽한 수박밭? 제가 요즘 항상 입에 달고사는 한마디가 "나는 완벽할 수 없어"였거든요. 10가지 중에 한가지를 소홀하게 되는데, 어떻게 다 잘 할수 있냐~그럴 수는 없다~하며, 다 잘하기를 바라는 남편에게 뱉은 말이에요. 🤭🤭그러니 앙통이 툭하면 깨질듯한. 겉과속이 다른. 연약한. 척하고 갈라지면 빨간속내를 드러낼 수박을 보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신랑과 저.(수박은 저이고 앙통은 신랑)같이 보이기도 하고요, 때에 따라서는 수박은 아이, 앙통은 엄마 같이 보이기도 했어요. 저~~~많은 수박들 속에 유난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빈 수박자리를 보고 좌절하죠. 어느수박보다 완벽했은 거라고. 자신과의 어두운 내면과도 마주쳐요. 그리곤 이내 불안해졌어요. 잠도자지않고 수박밭을 지켜요. 무엇을 위해서 였나요?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도둑맞은 수박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만큼은 어떤 내면의 불안감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던건 아니였을까요? 때로는 마음 속의 불안으로 인해서 작은것 하나도 크게 느껴질때가 있으니까요.불편한 마음은 곧 행동으로 나타나고요. 화를 내거나 혹은 자기만의 굴로 들어가거나요...그러나 혼자만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해요.밤새 날뛴 고양이들덕에 수박밭은 더 난장판이 되었지만, 앙통은 이내 곧 수박들이 더 싱싱해 보였고 수박의 빈자리가 더 보이지 않게 된 것처럼 우리는 여러사람들과 자연의 흐름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앙통은 이제 허전하거나 슬프지 않대요.수박밭은 어느때보다 완벽하다네요.😊'수박과 나와 균형있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그림책 이었습니다.제이근심책포럼 서평이벤트 도서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