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속박하다
이루비 / 동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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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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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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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를 읽어보았습니다. 메타버스, NFT, 빅데이터 등 코로나 이후 온라인, 비대면 용어들이 엄청나게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 올해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메타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게 무슨 뜻이지? 하실 텐데요, 메타버스란 이 땅을 초월해 현실이라는 선입견을 넘어선다는 뜻의 메타와 세계관이라는 버스를 혼합해 만든 용어로 생물학적 한계 너머, 현실 사회 너머에 있는 궁극의 세계관을 말합니다. , 요새 어린아이들에게 유명한 제페토, 로블록스 등을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들수가 있습니다. 닌텐도의 동물의 숲도 일종의 메타버스라고 하더군요. 이번 책에서 저자는 로블록스라는 유명 플랫폼에서 겪은 본인의 일화와 메타버스의 개념을 적절히 섞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 설명을 보니 IT, 게임, 메타버스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게임 용어가 등장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하이염이라던가, ‘잼민이라던가 하는 용어가 등장할 때마다 아, 이분 정말 잘 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메타버스 자체가 워낙 뜨거운 열풍이라 유튜브에서만 해도 메타버스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이 수천건이 넘는데, 전에 봤던 영상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유명 래퍼의 공연도 메타버스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환경부였나, 정부의 포럼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아는데 이런 트렌드를 보면 정말 기술이 시시각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왜 생겨나게 됐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 뇌리를 강타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혼종에 의한 매체 진화 부분이었습니다. , 구어, 문자, 인쇄 등의 매체가 스토리를 통해 서사시가 되고, 소설이 되며, 스토리와 이미지가 결합해 사진이나 만화가 되는 등 발전을 겪어왔다는 이론입니다. 문명의 발전을 굉장히 단편적이고 쉽게 설명했기에 바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의 메타버스는 인공지능이 가상계라는 한 단계의 발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합니다.

책은 단순히 메타버스 자체에 대한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미래에 어떻게 이를 활용할 것인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확실히 트렌드를 잡는 이가 성공한다는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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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 제주에서 찾은 행복
루씨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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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입니다. 제목 그대로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표지에서도 고양이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표지를 자세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작가 분이 동양화가 출신 민화 작가인데요, 단순히 예전 민화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와 고전을 절묘하게 섞어내서 유쾌하면서도 매력적인 그림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한라산을 올라가면서 배낭을 메고 있는 고양이가 그려져있기도 하고, 피크닉을 온 고양이들,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고양이 등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사실 그림도 좋았지만 전 글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분의 남편이 외국분인데 그로 인해 남편을 따라 해외로 나가야 했던 점이나, 다시 돌아왔을 때 그림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 등 저자의 여러가지 일화가 마음 한켠이 찡하는 느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특히 해외에 나갔을 때 그림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마음 한 구석에 항상 그림에 대한 열망을 접을 수가 없었다는 얘기는 원하는 직업에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성이기 때문에 남편과 가정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점이 더더욱 와닿았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제주도 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 제주도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 제주도의 매력 등 여러 가지 일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 그 자체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 중 제주도의 4계절을 그린 부분은 정말 추천합니다. 사실 제주도는 남쪽 섬이다 보니 4계절이 본토에 비해 희미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저자분이 그린 4계절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했어요. 전통 병풍을 오마쥬한 느낌이면서도 동물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친숙함이 더욱 크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저자의 애정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그림이겠지만 제주도 한 번 가볼까? 하는 분들에게는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요.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책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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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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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한 번쯤 남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때 용기를 내서 도와줄지 아니면 모른척 하고 갈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 [아임 워칭 유]는 이런 상황에서 순간의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 주인공의 얘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 주인공의 판단이 오판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성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상황에서 경찰에게 전화를 걸 사람이 몇이나 될지 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착한 사마리아인이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사회를 지키는데 일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저자인 테레사 드리스콜은 저널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책의 문체가 상당히 건조한 편입니다. 문장을 배배 꼬거나 복잡하게 이어 쓰지도 않는 편입니다. MZ세대가 익숙한 플랫폼에 최적화된 문체라고 느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다 보면 약간씩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이게 번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문체의 문제인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초반에는 소설 제목인 [아임 워칭 유]라는 어감에서 주듯이 단순한 스릴러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자 출신인 저자의 시선 때문인지 가정 문제, 10-20대 특유의 질투와 열등감, 2차 가해 등 여러 가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실종된 소녀인 애나와 같이 있던 친구 세라의 이야기는 당혹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한편으로 연민을 자아내게 해서 입체적으로 그려졌던 인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창시절에 한창 친구들이나 동기들간의 질투심으로 인한 기싸움이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떠오르게 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그려지기 때문에 1인칭 시점이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다양한 화자의 관점에서 그려지는 게 이 소설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애나의 친구인 세라, 애나의 아버지 등 각자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서로 장면이 교차되면서 설명하는 부분은 영화의 미쟝센을 노린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 소설이어서 그런지 작가가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내려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설에서 스토킹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인데 차라리 이 내용을 좀 더 강조하거나 다른 소재를 조금 덜어내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클라이맥스에서 결말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소재가 한꺼번에 터지다 보니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간결한 문체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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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맛 - 연기부터 수액까지, 뿌리부터 껍질까지, 나무가 주는 맛과 향
아르투르 시자르-에를라흐 지음, 김승진 옮김 / 마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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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맛]을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책은 표지만 보아도 마치 울창한 산 속에 들어와 있는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지금처럼 환경보호가 절실한 때에 딱 걸맞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각종 나무 사진으로 가득한 삽화로 인해 눈이 즐거운데, 코로나로 인해 한정된 공간만을 영위하고 있는 저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책의 저자가 상당히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목수이자 미식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르투르 시자르입니다. 이름만 보아도 이탈리아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울창한 삼림을 보유한 캐나다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지냈기에 산에 익숙하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목공 관련 대학 학부가 있다는 점이 참으로 놀라우면서 부러웠습니다. 기술직을 하대하는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무의 맛]이라과연 뭘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범위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저자는 첫 파트에서 말 그대로 나무 껍질을 씹어먹기도 하고, 나무 화덕에 구운 피자를 먹어보기도 합니다. 다즐링 지역에서 딴 찻입으로 만든 차를 마시기도 하고, 위스키에서도 나무의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미식가인 만큼 저자가 풍미와 맛에 대해 상당히 풍부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미각이 전한 저로서는 오오….! 하면서 볼 뿐이었기에 음식에 대해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조미료에 너무 길들여져있어서일까요?

발사믹 식초를 좋아하는 제게 발사믹 식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실로 감칠맛 나는 부분이었는데, 저자가 말한 아체토 발사미코 디 모데나를 꼭 먹어보고 싶더군요. 이른바 검은 금이라고 불린다는데 그 맛이 궁금합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무겁지도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에세이적 요소가 배치되어 있어 독자의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줍니다. 바쁜 일정동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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