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는 자신만의 쿨 에이드 리얼리티를 만들어냈으며, 그걸로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았다. - P-1
..결국 나무에 새겨진 그런 말들은, 세월이 지나면 마치 기차역 옆 식당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즉석 음식을 주문받는 요리사가 그릴에 깬 계란처럼 알아볼 수 없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부자들은 정식 요리처럼 대리석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 마치 멋진 거리를 떠난 말이 하늘로 날아가듯 할 것이었다. - P-1
..판자들은 하천을 댐처럼 막아 커다란 욕조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그 위로 넘치는 물들이 마치 수천 마일 떨어진 바다가 초청한 엽서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 P-1
..우리는 양떼를 보았다. 아이는 원래 털이 많은 동물을 보면 소리를 지른다. 그 애는 제 엄마와 내가 알몸으로 있는 것을 볼 때에도 그런 소리를 낸다. 아이는 이번에도 역시 그런 소리를 냈다. 우리는 비행기가 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듯 그렇게 양떼 밖으로 차를 몰아 빠져나갔다. - P-1
..아이는 곧 동물과 물고기의 차이점을 알아내고는, 동물을 달랠 때 내는 부드러운 소리 대신 물고기들을 향해 맑은 은빛 소리를 냈다. - P-1
..미국의 송어낚시 쇼티는 마치 둘 사이의 공간이 점점 더 커지는 강이나 되는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 P-1
(해설) ..그럼에도 미국 작가들의 탐색은 계속된다. 예컨대 월든 호수에서 낚시질하는 소로우, 폐허의 호수에서 재생을 기구하며 송어낚시를 드리우는 헤밍웨이의 닉 애덤스, 자살하기 전 찰스 강 속의 거대한 송어를 바라보는 포크너의 퀘틴 캄슨, 밤마다 제방 건너 녹색의 불빛을 바라보다 죽어간 피츠제럴드의 개츠비. 이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미국의 송어낚시’를 추구했던 미국문학의 주인공들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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