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p.
..미니멀리즘의 본질은 어느 한 부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걷어내는 ‘강조‘에 있다.

68p.
..사람을 바꾸는 것은 의지력이 아닌 환경의 힘이다. 따라서 버리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도 먼저 환경을 바꾸는 데 100%의 힘을 쏟을 것. 그럼 행동은 환경에 맞춰서 저절로 바뀌어간다.

99~100p.
..유명한 화가 오카모토 타로 씨는 인생은 쌓고 줄이기라고 말했는데,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계속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쌓았다가 줄여가는‘ 것.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바로 쌓고 줄이기다. 늘리고 줄이고를 되풀이하면서 그때마다 필요 최소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리는 줄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게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백을 만들고, 또 그것을 이용하여 계속 변화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미니멀리스트의 진면목이라 할 수있다.

107p.
..다만 버리든 사든, 왜 그 물건에 끌렸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왠지 그냥‘이란 한 마디로 끝내지 말고 원인 분석까지 세트로 해보자. 예를 들어, 옷 한 벌을 버리더라도 ‘색이 독특해서 매치해 입기 어렵다‘ ‘세일 상품이라 그닥 끌리지 않는데도 샀다‘ 식으로 버리는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요령을 알게 된다.

126p.
..사람이 충실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조건은 최소한으로 보장되는 의식주,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정신이다. 거기에 넘쳐날 정도의 호기심만 있으면 다른 아무것도 필요 없다.

134p.
..‘그것이 없으면 불안하다, 초조하다‘라는 중독 상태는 본래의 나와 다른 모습인 듯하여 때론 불쾌하기까지 하다. 늘 자신답게 살고 싶다면 먼저 중독에서 벗어나자.

180p.
...최대화란 모든 선택지를 찾아서 검토한 후에 최고의 것을 얻으려는 생각이다. 반면 만족화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욕구를 채워줄 만한 최초의 것을 선택하는 방법.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얻으면 그걸로 만족하는 삶의 방식이다.

182p.
...‘이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결코 타협이 아니며,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인 것이다.

185p.
..노력은 미덕이라지만, 어떤 일을 하기 전 ‘노력하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이미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증거다. 정리도, 청소도, 노동도, 정말로 좋아한다면 절로 몸이 움직일 테니까.

185p.
..따라서 나는 귀찮은 일을 배제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계속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좋아하는 일에만 힘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노력하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나지만 유일하게 노력을 하지 않는 노력만은 하고 있다. 귀찮다고 느끼는 일이 있다면 효율화와 자동화를 꾀할 수 없는지, 혹은 아예 없앨 수 없는지를 늘 생각해 봐야 한다.

186p.
..나는 즐거운 일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므로 귀찮다는 감정에 계속 민감하게 촉을 세우며 살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는 노력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하지 않는 천재‘가 될 소질을 내면에 감추고 있는 이들이다.

210p.
..자신을 모른다는 건, 깜깜한 어둠 속을 끝없이 헤매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자신을 알고 있으면 주저 없이 직진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물건에 둘러싸여, 어떤 사람과 교제하면 행복한가를 알게 된다면 불필요한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226p.
.."뭘 싫어하는가보다 뭘 좋아하는가로 자신을 말해!"
..만화 『누더기 표류 작가』에 나오는 대사다. 만화는 읽지 않았더라도 이 대사가 익숙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째서 서로가 결점만 찾아서 상처 주는 거야. 백 마디 욕을 퍼붓는 것보다 가슴 펴고 좋아하는 것 하나 얘기하는 게 훨씬 멋져."로 이어지는 이 대사에, 예전의 나라면 격하게 공감했을 테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할 거면 싫어하는 것도 표현하라가 온당한 자세라고 생각하며, 좋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세계는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231p.
..‘인류는 모두 형제이니 이야기하면 이해할 터‘라는 생각이 훨씬 더 폭력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해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을 경우, 그 기대가 배신당했을 때 분노의 화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워지는 것이다.

240p.
...그래서 나는 싫어하는 부분마저도 용서가 되는 사람과 교제하고 싶다. 예컨대 입은 거칠어도 이야기의 내용이 존경스러워서 함께 있고 싶은 것이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일수록 더욱 소중하니까. 물론 나에게 교제할 만한 가치가 없다면 상대가 먼저 관계를 끊어도 상관없다. 나도 남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이익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242p.
..‘인간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많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의존할 곳을 늘리되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의존도를 낮추면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바로 이 상태가 자립이다.‘

244p.
..그리고 이것은 인간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수입원, 가진 기술, 마음 둘 곳처럼 ‘형태 없는 것‘은 늘리면 늘릴수록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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