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p.
..한마디로 어른이 되면 옷의 사이즈 감각이 중요해진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체형이 있다. 자신의 체형에 알맞은 사이즈를 파악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차림도 가능할 것이다.

57p.
..그러나 색다른 것을 만들면서도 줄곧 변함없이 추구한 것이 있다. 그것은 ‘디자이너는 작가가 아니다‘라는 것. 작가는 대중이 싫어하더라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포착한 뒤,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상품화하는 것이 업무다. 그러므로 되도록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20p.
..나이가 든다는 건 변화하는 것 아닐까. 작은 글자가 안 보이게 되는 것도, 신체의 라인이 무너지는 것도 인생에 찾아오는 변화다. 나는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슬프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이를 거스르려면 턱도 없이 힘들 테니까. 그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50대의 나, 60대의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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