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는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멀리하려 드는 걸까...단순히 인간 혐오 때문이 아니다...살아서 하는 모든 행위가 ‘놀이’라는 뜻이다――...그건 무슨 뜻이었을까.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걸까.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인생 자체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어떤 인생을 경험해야 그런 애처로운 마음에 도달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