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말은 극단론이지만 하고 싶던 말이기도 해. 불순하기 그지없는 경찰기구를 향해, 황금시대의 명탐정들이 구사한 것과 같은 화려한 ‘논리’나 ‘추리’는 흉내도 내지 못하면서, 그것을 넘어서버린 수사기술의 승리에 손뼉을 칠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야. 현대를 무대로 탐정소설을 쓰려는 작가는 여기서 반드시 하나의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거지. 그래서 이런 딜레마의 가장 손쉬운, 이렇게 말하면 어폐가 있겠지만, 해결책으로서 ‘폭풍 속 산장’ 패턴이 클로즈업되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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