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4p.
..빵은, 먹는다기보다 깨문다고 하는 편이 적합하다. 모두 식탁에 둘러앉아도, 빵은 저마다 혼자서 깨무는 것이다. 때로 와삭와삭. 거기에는 무언가 여정을 닮은 맛이 배어 있다. 바깥 공기를 닮은 것, 외로움을 닮은 것, 오기를 닮은 것.

185~186p.
..여행을 할 때는, 기억과 지식과 체력과 사교성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포함해서, 몸에 지닌 것들만이 그 사람을 뒷받침해준다. 나는 그런 상태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안심감과 단순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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