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사내가 하는 일이란 손에 피를 묻히는 일뿐이지 싶다. 그러고 보면 이순신 장군이나 김구 선생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맥아더나 드골은 말할 것도 없고.

...잔디밭엔 우리처럼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한가롭게 봄볕을 즐기는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생들은 거의 내 또래였고, 나와 그렇게 다르게 생기지 않았다. 다들 눈 두 개, 귀 둘, 코 하나, 입 하나였다. 키는 162센티에서 187센티 사이. 손가락도 나처럼 모두 다섯 개 달려 있다. 나는 그 점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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