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하얀 개들이 그렇듯, 나를 보는 까만 점 세 개를 금세 사랑하게 됐다....
...어쩌면 아이를 낳는 일은 내 심장이 발을 달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아닐까? 나의 존엄과 목숨까지 좌우할 수 있는 존재, 그러니까 인생에 치명적인 약점이 생겨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은 끝없이 극단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