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그의 신체의 더러움과 그라고 하는 인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판자에 들러붙은 더러움과 같다. 공원 벤치 위에서 부랑자와 섞여 노숙을 해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머릿속이 새카만 와중에 이런 한 줄기 생각이 나를 위로했다.
.."오늘은 만우절이잖아."
..그래 , 만우절이다. 이건 다케다 씨 일생일대의 헛소문이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리고 그토록 헛소문을 퍼트리던 그는 외로운 사람이었다,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었다고 메마르고 처연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 다케다 씨는 그러나 결연한 모습으로 하늘 한편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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