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는 중식당 원탁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내의 무거운 분위기가 양어깨를 짓눌러와 뭉치기 시작했다. 원탁에서는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전부 잘 보인다....

..뒤죽박죽 불가사의하게 이어지는 이모들의 대화. 서로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대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이 어떤 기적처럼, 누구도 맞설 수 없는 선문답처럼 느껴졌다. 이모들의 발상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듣다보면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진지하게 두 사람의 앞날을 생각하면 불안은 점점 커져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