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J. K. 롤링

.."지니!" 위즐리 씨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 "내가 뭐라고 했니? 아빠가 항상 얘기하지 않았어? 뇌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데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존재는 절대로 믿지 말라고 했잖아. 왜 아빠나 엄마한테 그 일기장을 보여 주지 않았니? 그렇게 수상쩍은 물건이라면 틀림없이 어둠의 마법으로 가득했을 텐데!"

..."내 말 잘 듣거라, 해리. 공교롭게도 너는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학생들을 직접 선발할 때 중요하게 여긴 수많은 자질을 지니고 있어. 그자가 가진 굉장히 희귀한 재능인 뱀의 말을 하는 능력이라든지…… 지략, 결단력…… 규칙을 무시하는 태도도 그렇고...."

...덤블도어가 다시 한 번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너와 톰 리들의 큰 차이점이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는 건 말이다, 해리, 우리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선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