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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운명 (반양장)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바로 2009년 5월 이라는 책도 읽었다.
그 책이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소환까지의 일을 소상히 기록한 책이라면
이 책은 문재인이 처음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고 대통령이 되고 청와대와 퇴임후의 이야기를
소상히 기록한 책이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이 나오다 보니
아직도 가슴이 아파 오는 이야기는 좀 피한 것 같다. 2009년 5월에 아주 자세하게 나온다. 그때 사정은
변호사라서 그런지 매우 논리적이고 차분했다.
그러나 2009년이 기자로서 사건의 밖에서 본 시각이었다면
문재인 변호사는 사건 안의 인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소환되고 하는 과정 전체를 옆에서 변호사로써 지켜본 한 사람이고
5월 23일 그 사건을 당했을때 가장 가까이서 먼저 본 3사람중 하나이고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상주로서 일을 진행했어야 하는 사람이고
지금은 노무현 재단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다.
그의 차분하지만 따뜻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시선과
자신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었지만 추스르고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그리고 소박한 삶. 청와대 안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 인권 변호사 하면서 이야기들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