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녹터널 애니멀스 라는 톰 포트 영화를 보고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겠다는 나의 생각은 옳았다.
이 소설은 스릴러 물이고 결과를 먼저 알고 읽는다면 상당히 동력을 잃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주홍글씨를 읽을때 도데체 누구랑 부정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책을 단숨에 읽었던 것과 같다.
일단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작가 오스틴 라이트는 끔찍할 만큼 천재임에 틀림 없다.
일단 소설의 스타일이 매우 독특하다.
소설 속에 소설이 있는 액자식 구성은 스릴러에는 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소설 속 녹터널 애니멀스도 그것을 잃는 수잔의 이야기도.
등장 인물들 사이의 관계도 무척이나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서 진행 되는데.
읽는 내내 뭔가 알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고.
읽고 나서고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든다.
물론 둔탱이들은 ˝그게 뭐?˝ 이럴 꺼다. ㅋㅋ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이나 계획적으로 진행 되는 이 소설은
당장 영화로도 보고 싶을 만큼( 감독이 망쳤으면 우짜지?)
멋진 작품이다.
독자가 소설속 등장 인물에게 감정 이입 하는 그것마저도 이용한. 아~ 진짜 대단하다.
다만 언제나 아쉬움은 번역에 있다.
조금 더 매끄러웠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지만 더 심하게 망쳐 놓은 번역들도 많이 봤으므로...
망쳐 놓은 정도는 아니고 쪼금 더 매끄러웠으면 한다. 그냥. 😁
덧) 원래 미국에서 나온 책 표지가 더 책을 잘 설명해 주는거 같다. 우리나라엔 영화 포스토 에이미 아담스 얼굴을 그대로 해서 쫌 아니네.